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중 정상이 대화와 협상을 통한 비핵화 기조를 재확인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북미가 대화의 모멘텀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하나로 내놓은 '동아시아철도공동체 구상'에 대해 리커창 총리는 "중국도 함께 구상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한 축이자 동아시아 공동번영을 위한 방안으로 문 대통령이 제시한 동아시아철도공동체 구상에 중국이 직접 화답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러한 반응은 중국이 러시아와 함께 '남북 간 철도·도로 협력 프로젝트'를 대북 제재 대상에서 면제하는 내용을 담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초안을 제출한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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