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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나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내일은 일본 아베 총리를 만나는데, 강제징용 문제와 수출규제 등 양국 간 현안을 둘러싼 논의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오늘부터 이틀간 ‘한중일 정상회의’ 외교전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

오전에 서울공항을 떠나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곧바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정상회담과 오찬을 가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최근 고착화된 북미 대화 상황을 언급하며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은, 한중은 물론 북한에도 결코 이롭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중국이 그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준 점을 높이 평가합니다. 북미 대화가 중단되고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최근 상황은 우리 양국은 물론 북한에게도 결코 이롭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모처럼 얻은 기회가 결실로 이어지도록 더욱 긴밀히 협력해가길 희망한다면서, 내년에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요청했습니다.

시 주석은 양국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촉진하고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체제를 수호하는 공감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우리는 양자 관계가 더욱 더 좋은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실현하고 지역의 평화, 안전, 번영을 촉진하고 다자주의와 자유무역 체제를 수호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넓은 공감대가 있습니다"

회담에서 시 주석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입장이 일치한다면서 중국은 한반도 평화 추진에 동력을 불어넣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담 이후 중국 청두로 이동한 문 대통령은 리커창 중국 총리와 만나 양자회담과 만찬을 갖고 경제, 환경 문제 등을 논의합니다.

내일은 ‘한중일 정상회의’와, 경제인 행사가 열리는데, 3국 정상의 공동 언론 발표도 예정돼 있어, 자유무역협정 등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내일 오후엔 15개월 만에 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만나는 한일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습니다.

회담에서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 문제 등 양국 현안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한일간 감정의 골이 깊은 만큼, 두 정상이 관계 개선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향후 대화를 강화하자는 수준에 머무는 합의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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