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임 시절 벌인 각종 정치공작·자금유용 등 혐의로 검찰의 재수사를 받은 끝에 9차례에 걸쳐 기소된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중형을 구형받았습니다.

검찰은 오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원 전 원장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했습니다.

이와 함께 자격정지 10년과 198억3천 여 만원의 추징금도 부과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은 이념이 다르다는 이유로 반대세력을 탄압하고, 그 과정에서 고위 공직자에게 뇌물을 공여하거나 일부 사적으로 유용하는 등 사리사욕을 챙겼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함께 기소된 김재철 전 MBC 사장에 대해서는 징역 4년과 자격정지 3년을 구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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