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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3·1운동을 주도했던 종교계가 3·1운동의 역사와 정신을 후세에 전하는 기념비를 제막했습니다.

천도교와 기독교, 불교 등 3개 종단과 역사학계가 주축이 돼 결성한 '종교인연합 3·1운동 100주년 기념비 건립추진위원회'는 오늘 종로구 인사동 태화빌딩 인근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비 제막식을 열었습니다.

박남수 추진위 상임대표는 인사말에서 "이 자리는 천도교와 기독교, 불교의 지도자 서른세 분이 일원화, 대중화, 비폭력 정신으로 독립을 선언한 곳"이라며 "그 의미를 되새기고자 기념비를 세워 제막식을 거행하게 됐다"고 자축했습니다.

위원회는 또 건립 취지문을 통해 "백 년 전 그날 종교인들은 무너졌던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일으켜 세워 독립선언을 실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한반도는 지구상 마지막 남은 '분단국가'로서, '평화 세상'은 여전히 미완의 과제로 남아있다'며 "종교인들의 지혜와 용기를 되새기는 기념비를 세우고자 한다"고 제막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행사에는 박 상임대표를 비롯해 기념비 터를 제공한 전명구 태화복지재단 대표이사가 참석했고, 불교계에서는 조계종 사회부장 덕조스님이 참석해 총무원장 원행스님 축사를 대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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