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    연: 서범수 자유한국당 울산 울주군 당협위원장

□ 진    행: 김형열

□ 프로그램: BBS울산불교방송 아침저널3부 (FM 88.3Mhz / 월~목: 08:30~09:00)

 

전국적으로 울산이 지금 들썩이고 있는데요,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과 관련해 지역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전직 울산경찰청장이자 현재는 자유한국당 울주군 당협위원장이신 서범수 위원장님 모시고 정치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지난 7일 서범수의 울주속으로 라는 첫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여셨죠? 공직을 그만 두고 처음으로 출간한 책이라고 들었는데, 어떤 내용이 담겨 있나요?

▶12월 7일 언양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습니다. 예상외로 많은 분들이 오셔서 깜짝 놀랐고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1월부터 자유한국당 울주군 당협위원장으로 선출되고 난 뒤 고향인 울주에 와서 고향을 구석구석 다니면서 제가 느낀 울주의 희망이라든지 비전,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고요, 정치신인으로 해야 될 소신이나 방향을 간략하게 적었습니다.

▷최근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지역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위원장님도 울산경찰청장을 지내셨기 때문에 이번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이 남다를 듯 합니다.

▶지금 울산이 가장 핫한 장소가 된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헌법 1조에 보면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 라고 주권재민의 원칙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주권을 행사하는 유일한 수단이 선거라고 봅니다. 그런 선거에 혹시라도 공권력이 불법적으로 개입을 해서 선거의 중립성을 훼손하면 이것은 선거를 부정하고 헌법을 부정하고 국기를 문란하게 하는 중차대한 일이기 떄문에 명백하게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하고 울산지방경찰청장을 역임한 사람으로 경찰과 관련된 부분이 있어서 마음이 편하지 않지만 참으로 안타깝고 유감스럽습니다.
특히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수사권 조정문제가 거론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하명수사로 인해서 경찰 수사가 권력집단의 사주나 압력에 의해서 특정이해집단을 수사하는 수단으로 치부될 상황까지 벌어졌다고  봅니다.
사실은 의혹이 의혹으로 끝나길 바랍니다. 우리 경찰수사 명예가 좀 회복되길 기대를 하고요, 아니면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책임있는 사람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 생각합니다.

▷일각에서는 검경수사권 문제가 여기에 개입되지 않았나? 그래서 검찰과 경찰의 힘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런 부분과 연관을 지으면 오히려 이런 부분이 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검찰의 수사를 보면서 그 결과를 보고 응분의 조치를 할 사항이 있으면 조치를 하고 거기에 따라서 대응조치를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패스트트랙 법안에 대한 여야의 대립이 끝이 보이지 않는데, 핵심사안인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 설치법안에 대한 위원장님의 견해가 궁금합니다.

▶저는 선거법은 게임의 규칙이라 생각하는데 선수들 간 합의가 있어야 한다 결국 여야간의 합의에 의해서 이뤄지는게 원칙이라 봅니다.
일방적인 편에 서서 처리를 한다면 나중에 선거에 대해 불인정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여야가 합의에 의해서 처리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아울러 공수처 문제는 살아있는 권력으로부터 독립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있을 수 있고, 견제받지 않는 괴물이 그런 상황이 벌어집니다.
그래서 공수처법은 더 제고를 해야한다고 생각을 하고, 결국은 현 집권세력의 장기집권을 위한 하나의 수단일 수 밖에 없다. 대한민국이 많이 어렵다. 안보와 외교, 경제, 여러가지 민생들이 도탄에 빠지고 있는데 과연 공수처법이나 선거법이 민생하고 얼마나 연관이 있느냐? 민생과 동떨어진 각축장에서 여야가 대립하고 있으니까 정치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 것을 지역 민심을 통해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보수대통합이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정치 신인으로 이 부분을 얘기하는 것이 민감한 부분일 수도 있지만 저는 보수대통합은 백퍼센트 공감합니다.
다만 어떻게 통합을 해야 하느냐가 관건이지요, 보수통합이 필요조건 일 수는 있지만 충분조건은 아닙니다.
보수대통합에 대해 일부에서는 반문세력을 중심으로 해서 묻지마 통합 내지는 인위적 통합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지만, 그 부분에서는 반대입니다. 과거 자유우파가 이만큼 무너지게 한 책임이 있는 사람은 보수대통합에서 나서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집니다. 그분들이 나서서 보수대통합을 한다고 나오면 도로 탄핵정당으로 전락할 위험성이 있습니다.
그럴 경우 국민들에게 어떤 감동과 미래를 제시할 수 있겠느냐 국민들이 오히려 실망 하실꺼란 말씀을 드리고, 저는 특정인물 위주의 보수대통합보다는 자유우파 안에서 각 세력중심으로 가는 것이 맞고, 새로운 주축세력이 나서서 그 새로운 세력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 옹호자들, 테크노크라트, 젊은층이 중심이 돼서 혁신과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그런 세력들이 나서 주셨으면 합니다.

▷여야를 막론하고 내년 총선에서는 새 인물을 내세워야 한다는 입장인 것 같습니다. 물갈이론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정치신인으로 말씀드리기가 곤혹스럽지만 우리사회 많은 분야에서 새로운 변화, 새로운 혁신을 요구하고 있고 그런 혁신을 견인할 인물들을 요구하고 있는데, 정치만 잘 안바뀌고 있는 상황입니다.
새로운 인물이 나와야 새로운 비전과 희망을 보여주고 하면 자연스럽게 지지도 바뀔수 있다고 봅니다.

▷위원장님 정치이야기로 들어가서 지난달 울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울주 지역에 응급의료시설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요?

▶남울주지역은 온산, 온양, 서생을 말하는데 지난 2월까지는 이 지역에 남울산보람병원이 있었습니다.
이 병원이 응급의료센터로 역할을 톡톡히 해 오다 여러가지 재정적인 적자로 문을 닫고 요양병원으로 변경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7만여명의 남울주 군민과 3만여명의 온산공단 근로자들이 비상상황이 벌어지면 갈데가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주말이나 야간에 애들이 아프면 치료받을 곳이 없습니다.
남구나 동구, 심지어 부산까지 가야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 골든타임을 놓칠 수가 있는 그만큼 남울주지역이 응급의료가 취약하다는 것입니다.
민간이 안되면 울산시나 울주군에서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데, 강원도 정선은 유일하게 군립병원이 있는데 남울주지역도 군립병원이라든지 다각적인 지역주민을 생각하는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차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울주군은 지역도 넓고 도농복합지역입니다. 그만큼 주민과의 소통도 쉽지 않은데 어떤식으로 소통을 하는지?

▶울주군은 서울의 1.2배 정도 됩니다. 일정을 잡아서 다니다 보면 100km 정도 달릴 때도 많고 장거리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울주군은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라 생각합니다. 농촌도 있고, 어촌도 있고, 대규모 아파트 단지, 공업단지 등 도농복합도시로 되어 있고 환경과 개발의 갈등문제, 토착민과 이주민 간의 문제, 지역간의 갈등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갈등도 잘 조정하면 발전을 위한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발로 뛰는게 최고다. 먼저 가서 주민들과 접촉하고 그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듣고 고민도 하고 그렇게 스킨십을 강화하고 한편으로 젊은층과 여성을 위해 SNS를 통해서 일자리와 교육문제에 대해 소통하고 있습니다.

▷내년 총선에 출마를 준비하고 계신데 어떤 전략을 가지고 계신지?

▶정치신인으로 그동안 지켜본 결과 결국은 국민의 옆에서 겸손하고  정직하고 깨끗한 정치인을 많이 요구하신다.
또 싸울때는 싸우고 소신을 가지고 지지자는 물론 반대자도 설득할 수 있고 국민들이 떳떳하게 지지할 수 있는 보수정당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울산에 자주가는 사찰은 있는지요?

▶저는 없지만 부모님들이 다들 불교신자들이시고 시간 날때마다 사찰을 자주 찾습니다.
절에 가면 어머님 품처럼 편안하고 정신적으로 많이 안정이 됩니다.
심신이 힘들때 절에 가서 큰 스님도 뵙고 좋은 말씀도 들으면서 안정을 찾고 있습니다.

▷끝으로 불교방송 청취자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지금 여러가지로 대한민국과 울주가 어렵습니다.
정치가 국민들을 걱정해야 하는데 오히려 국민이 정치와 정부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정치가 대립하지 않고 편안하게 국민들을 모셔야 하는데 부처님 가르침대로 지혜와 자비를 가지고 자비의 정신으로 국민을 편하게 할 수 있는 정치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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