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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의 결정체' 부처님 진신사리 화엄사 봉안…내년 2월8일까지 공개
진재훈 기자 | 승인 2019.12.22 11:36

 

전국의 국공립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던 부처님 진신사리 82과 가운데 4과가 조계종 제19교구본사 지리산 화엄사로 이운됐습니다.

부처님 진신사리는 내년 2월 8일까지 친견 가능하며, 국보 제35호 사사자삼층석탑의 수리보수가 완료된 다음 정식 봉안될 예정입니다.

보도에 광주BBS 진재훈 기자입니다.

 

신명나는 풍물소리가 울려 퍼지고, 나무인로왕보살 번(幡)을 선두로 불사리를 모신 가마인 연(輦)을 외호한 스님들이 가파른 돌계단을 오릅니다.

불사리 이운행렬은 금강문과 사천왕문을 지나 각황전에 도착하고...

사부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심스럽게 불단에 안치됩니다.

부처님 진신사리를 맞이하는 사부대중의 얼굴에는 경외감이 가득하고, 사리 봉안을 부처님께 고하는 고불의식이 시작됩니다.

[인서트]덕문스님 / 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 주지

(“금일 사리 이운 고불식의 수승한 일체 인연공덕을 온 법계에 회향하오니 이 땅의 모든 이들이 부처님 가르침에 귀의해서 물러남이 없는 신심과 원력을 구족하게 하옵소서.”)

조계종 명예원로의원이자 화엄문도회 문장인 명선스님은 이번 사리 봉안을 통해 사부대중 모두가 소통하고 화합하는 계기가 되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인서트]명선스님 / 조계종 명예원로의원 ‧ 화엄문도회 문장

(“박물관에 사장되었던 신앙의 대상인 (사리를) 주지 스님의 덕화로 화엄사가 제일 먼저 이렇게 모셔오게 돼서......”)

이번에 화엄사에 봉안된 불사리는 지난 2004년 전남 순천시 매곡동 석탑에서 출토된 사리로 그동안 국립광주박물관이 소장해왔습니다.

[인서트]탄문스님 / 불교중앙박물관장

(“사리가 (불교계에 돌아) 오게 된 것은 궁극적으로 현 화엄사 주지이신 덕문스님의 역할이 컸습니다. (덕문스님이) 불교중앙박물관장으로 계실 때 (전국의 국공립)박물관에 모셔져있던 (사리를) 국립중앙박물관과 협의해 3년여에 걸쳐 (전국의 해당 사찰로) 129과를 모셔오게 됐습니다. 올해에는 제일 먼저 화엄사에서 사리를 이운하고 봉정식을 하게 됐습니다.”)

불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상아빛의 영롱한 불사리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냅니다.

투명한 사리함 속 연꽃 조각 위에 자리한 사리는 화려하진 않지만 단아한 기품을 뽐냅니다.

불사리는 2017년 분황사 석탑 사리와 김시습 부도 사리 등 40과를 이운하고, 지난해에는 황룡사지와 감은사지 출토사리를 포함해 7과를 이운했습니다.

올해 불교계 품으로 돌아온 82과 가운데 순천 매곡동 석탑에서 출토된 진신사리 4과는 출토지에서 가까운 사찰의 석탑에 봉안한다는 원칙에 따라 화엄사에 봉안됐습니다.

깊고 심오한 수행의 결정체이자 불가의 끝없는 경배의 대상인 불사리

화엄사를 찾는 불자들에게 환희심을 불러 일으키고 신심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BBS뉴스 진재훈입니다.

 

 

진재훈 기자  365li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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