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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추위 속에서 동안거 천막 정진 중인 위례 상월선원에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졌습니다.

종교간 화합과 상생을 염원하는 사부대중의 마음을 담았습니다.

상월선원 트리 점등식 현장에 정영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살을 파고드는 칼바람이 분 위례 상월선원.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7개의 크리스마스 트리가 환하게 불을 밝혔습니다.

어둠을 가르는 형형색색의 소형등 400개가 반짝이자...

신나는 크리스마스 캐럴이 선원 곳곳에 울려 퍼집니다.

[봉은사 어린이합창단/'징글벨' 노래 中]

아홉 스님이 동안거 천막 정진에 들어간 지 41일째.

강추위가 찾아오면서 무엇보다 이들 스님들의 건강부터가 걱정입니다.

이웃 종교와 정부 관계자들이 상월선원의 트리 점등식 현장을 찾아 스님들의 수행 정진에 응원의 목소리를 더했습니다.

[김영주 목사/前 한국종교인평화회의 회장: 자승 스님을 비롯한 아홉 분의 선사님들에게 하늘의 은총, 또 예수 오심의 기쁨이 늘 충만하기를 바라고 건강 조심하고 깊은 정진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이우성/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아홉 분의 큰스님들 건강하시고 큰 뜻을 이루시기를 바라면서 부처님의 자비와 예수님의 사랑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상월선원 앞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진 것은 종교간 화합과 상생을 염원하는 의미가 담겼습니다.

이곳에서 용맹정진 중인 자승 스님은 조계종 총무원장이던 지난 2010년에 종단 사상 처음으로 조계사 앞에 트리를 세워 이 같은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원명 스님/봉은사·상월선원 주지: 트리 점등식을 기해서 아기 예수님의 깊은 뜻인 사랑과 평화가 온누리에 모든 사람과 함께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상월선원의 크리스마스 트리는 아기 예수 탄생일인 오는 25일 밤까지 불을 환하게 밝히게 됩니다.

한국 불교의 새로운 수행 결사 도량으로 자리 잡은 상월선원이 이웃 종교의 최대 명절과 함께 종교간 화합의 성지로도 떠오르고 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허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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