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에 따른 재외 북한 노동자의 본국 소환 시한을 하루 앞두고 동남아시아에서는 북한 노동자 철수가 속속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북한 식당 영업이 계속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캄보디아의 경우 지난달 30일 수도 프놈펜과 유명 관광지 시엠레아프 등지에 있는 북한 식당 6곳이 일제히 문을 닫았습니다.

이 조치가 이뤄지기 닷새 전에는 북한이 지난 2015년 12일 시엠레아프에 약 243억원을 투자해 개관한 앙코르 파노라마 박물관이 영업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이 박물관은 앙코르와트 사원에 들어가는 관광객이 입장권을 사는 매표소 옆에 있고, 북한의 만수대창작사 작가 60여명이 360도로 창작한 벽화가 있어 인기몰이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캄보디아 정부의 강력한 요구로 북한 식당과 박물관, 병원, IT 업체 등에 종사하던 북한 근로자 200∼300명이 이미 본국으로 돌아갔거나 귀국 준비를 하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반면 북한과 수교 60주년을 앞둔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 있는 평양관과 고려식당 등 북한 식당 두 곳은 당분간 영업을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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