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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강원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춘천BBS 이석종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앵커 : 오늘은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 : 애청자 여러분께서도 느끼시겠지만 올 겨울 유난히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겨울축제 개막을 연기하거나, 연기를 검토하는 등 강원도내 겨울축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관련 소식 준비했습니다.

 

앵커 : 날씨가 따뜻하다는 것은 체감 기온으로 느낄 수 있는데, 겨울축제의 1번지 강원도까지 따뜻할 줄은 몰랐는데요.. 날씨가 어느 정도기에 비상이 걸린 겁니까?

 

기자 : 네. 강원도내에서 겨울축제가 열리는 곳은, 크게 평창과 홍천, 화천, 철원 지역으로 보면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겨울철 매서운 날씨로 유명한 평창 대관령의 경우, 지난 15일부터 오늘까지 평균기온을 살펴보면, 가장 낮게 떨어진 평균 기온이 영하 3.1도 였습니다.

반면에 가장 높은 평균 기온은 영상 5도에 달했습니다.

홍천의 경우는, 같은 기간 평균 최저 기온이 영하 0.7도, 평균 최고 기온이 영상 5.5도에 달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겨울축제의 가장 큰 하드웨어인 얼음이 얼지 않은데다가, 겨울비까지 내려 이미 언 얼음마저 녹인 상태여서, 축제 관계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앵커 : 그렇군요. 이처럼 따뜻한 날씨 탓에 벌써 평창 송어축제가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당초 2019 평창 송어축제가 내일 21일에 개막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따뜻한 날씨 탓에, 축제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최소한의 얼음 두께인 20cm에 도달하지 못해, 결국 축제 개막일을 다음주 28일로 1주 연기했습니다.

현재 축제가 열리는 진부면 오대천의 얼음 두께는 10cm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권용택 홍보국장/평창 송어축제위원회

“이상기온으로 날씨가 따뜻해서, 얼음이 어는 속도가 많이 올라왔다가, 10여cm 이상 올라왔다가 지금 다시 많이 얇아져서, 도전히 안전하게 행사를 치를 수 없기 때문에, (개막일을) 일주일 연기한 28일로 결정을 보았습니다.”

오늘부터 날씨가 추워지기는 했지만, 예년에 비해서는 크게 떨어지지 않아, 축제 개막일까지 충분한 얼음 두께를 확보할 수 있을 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 그러면, 또 다른 겨울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홍천군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홍천강 꽁꽁축제 외국인 관광객/자료사진

기자 : 네. 홍천군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홍천군은 매년 홍천강을 얼려, 홍천강 꽁꽁축제를 개최해오고 있는데요.

올해도 내년 1월 3일 개막을 목표로 축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평창처럼 여기도 얼음이 얼지 않아, 고민에 빠졌습니다.

지난해 이 시기에 홍천강은 얼음 두께가 15cm 이상 됐는데 올해는 5cm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축제를 주관하는 홍천문화재단은, 당초 지난 18일부터 시작하려던 홍천강 꽁꽁축제 얼음낚시 온라인 예매를 26일 이후로 연기했습니다.

특히, 홍천문화재단은 축제 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다음주 초에, 개막일을 1주일 가량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 겨울축제 하면 화천 산천어축제인데요... 화천 산천어축제에는 영향이 없는 건가요?

 

기자 : 네 일단 화천군은 축제 개막에, 아직까지는 문제가 없다고 보고, 축제 개막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내외신 기자 설명회를 마치는 등 일정에 따라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화천산천어축제 선등거리/자료사진

또 내일 오후에 축제 사전 프로그램으로 세계최대 실내 얼음조각 광장을 개장하고, 저녁에는 2만 7천개의 산천어등이 불을 밝히는 선등거리 점등식도 진행합니다.

하지만, 지난 2017 산천어축제를 앞두고,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축제 개막을 일주일 연기한 적이 있어, 화천군 역시 날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춘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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