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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위례 상월선원을 방문해, 큰 스님들의 온몸을 던진 정진이 양극단으로 갈라진 민심을 하나로 모으는 계기가 되길 기원했습니다.

이에 앞서 1박 2일간의 무문관 체험을 마친 김제 금산사 주지 성우스님은 9명 스님들의 불퇴전의 원력과 돈독한 신심에 경의를 표했습니다.

홍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한국 불교의 새로운 수행 결사 도량으로 떠오른 위례 상월선원을 방문했습니다.

멀리 제주도까지 들려오는 큰 스님들의 정진소식을 듣고 선원을 찾았다며, 직접 뵙지는 못하지만 스님들이 오랜 시간 집중해서 정진하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차분해 졌다고 밝혔습니다.

남양주 묘적사 주지 환풍 스님의 안내에 따라 도량 둘레 길을 함께 걸으며 환담을 나누고, 따뜻한 차 한 잔속에 덕담이 오갔습니다.

[환풍스님/ 남양주 묘적사 주지: 멀리서 상월선원 큰스님들을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응원도 하고요. 저도 머리 아픈 게 많은데 덕 좀 보려고요. 기운 좀 얻어 갈려고 왔습니다.) 기운은 여기 오셨으니깐 당연히 어른들께서 드릴 거라고 봅니다.]

이에 앞서 원희룡 지사는 상월선원 법당을 참배하고, “불교 중흥 위한 정진에 존경과 응원을 보냅니다”라는 글귀를 적은 서원등을 달았습니다.

바쁜 도정업무 속에서 출장길에 잠시 들린 상월선원에서 원 지사는 스님들이 온 몸을 던져 실천하고 있는 수행정진이 양 극단으로 갈라진 민심을 하나로 모으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했습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지금 국회도 꽉 막혀있고 경제도 막혀 있고 민심도 서로 너무 양극단으로 갈라져서 서로가 서로를 미워하고 분노하고 있는데 큰 스님들의 온 몸을 던진 기도가 잘 퍼지고 스며들어서 정치도 정화되고 국민들의 마음도 조금 더 하나로 모아지고 국운도 융성해지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이에 앞서 교구본사 주지로서는 처음으로 대중 무문관에 입방한 김제 금산사 주지 성우스님이 1박 2일간의 수행 체험을 마쳤습니다.

상월선원 총도감 혜일스님의 안내를 받으며 체험관을 나선 스님은 해가 떨어지자 대중 무문관은 마치 냉동창고 같았다고 털어놓앗습니다.

하루 수행은 동안거 정진 중인 9명 스님들의 정진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라고 표현하며, 뼈를 타고 스며드는 한기를 하루 한 끼 만 먹고 정진중 인 9명 스님들에 대한 경의를 표했습니다.

[성우스님/ 김제 금산사 주지: 더욱이 9분 스님들은 하루 한끼를 먹고 추위를 견디면서 또 목욕까지 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고행이라고 하는 것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9분 스님들의 불퇴전의 원력과 돈독한 신심으로 수행을 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모레에는 법보신문과 현대불교신문사 사장이 무문관 정진 체험에 나서며, 오는 26일 초하루에는 강남 구룡사 회주 정우스님과 신도들이 상월선원을 찾을 예정입니다.

[스탠딩] 바다건너 제주도에까지 전해진 상월선원의 정진 열기가 거세지는 겨울 추위를 녹이고 있습니다.

위례 상월선원에서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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