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보 제302호 청곡사 영산회 괘불탱 등 7건 조사 완료

문화재청이 우리나라 대형불화의 보존과 복원에 필요한 자료 확보를 위해 시행한 '2019년 대형불화 정밀조사 사업'을 통해 국보 제302호 청곡사 영산회 괘불탱 등 7건의 대형불화 정밀조사를 완료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문화재청은 지난 2015년부터 성보문화재연구원과 함께 10개년 계획으로 '대형불화 정밀조사' 사업을 진행해왔으며 지난 5년동안 모두 33점에 대해 조사를 완료하고 비지정 대형불화 4건을 보물로 지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조사를 완료한 불화는 국보 제302호 청곡사 영산회 괘불탱을 비롯해, 보물 1259호 법주사 괘불탱과 보물 1264호 개심사 영산회 괘불탱, 그리고 보물 1270호 은해사 괘불탱과 보물 1445호 예천 용문사 영산회 괘불탱, 보물 1642호 안동 봉정사 영산회 괘불도과 비지정 불화인 김천 계림사 괘불도 등 모두 7건입니다.

영산재 등 불교의식에 사용하는 대형불화는 10미터 이상되는 크기와 화려한 색채, 장엄한 종교의식과 어우러져 우리나라 만의 독창적인 성보문화재지만 문화재청은 무게와 크기 등 보존의 어려움 등으로 그동안 정밀조사를 진행하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문화재청은 이번 조사에서 청곡사 영산회 괘불탱의 경우, 그동안 확인되지 않았던 보존처리 재료를 확인하고 대형불화와 보관함의 서식 곰팡이와 세균조사에서 2백2점의 미생물 배양에 성공하는등 불화보존에 중요한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문화재청은 올해 조사한 대형불화에 대해 내년 3월 '대형불화 정밀조사 보고서'를 발간하고, 상반기에는 지난 5년 간 진행된 사업의 연구 성과를 중간 점검하는 학술대회도 개최할 계획이며 2024년까지 남은 5개년 동안 대형불화 35점을 추가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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