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사건에 대한 재판 진행을 두고 검찰과 재판부가 다시 한 번 법정에서 설전을 벌였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는 오늘, 사문서위조 등 혐의를 받는 정 교수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습니다.

재판부는 공판 시작 직후 “검찰이 앞서 진행된 공판준비기일 관련 조서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며 “재판부 중립성에 대해 지적한 것은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의 뜻을 받아들여 지난 공판준비기일 당시 재판부의 공소장 변경 불허 결정에 검찰이 이의를 제기한 사실 역시 조서에 기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검찰 측은 공소장 변경 내용뿐아니라 다른 사항에 대한 검찰의 이의제기 역시 조서에 기재돼야 한다며, 법정에서 직접 진술할 기회를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재판부가 검찰의 진술 기회 제공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양측 사이에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정경심 교수에 대한 다음 공판준비기일은 다음달 9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