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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미 하원을 통과했습니다.

하원의 탄핵을 받은 세 번째 미국 대통령이란 불명예를 안게 된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의 최종 판가름은 상원에서 결정되지만, 부결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보도에 정영석 기잡니다.

 

미 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하원은 본회의에서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 등 두 가지 탄핵안에 대한 표결을 차례로 실시한 가운데 두 안건 모두 찬성이 과반을 차지했습니다.

먼저 표결에 들어간 권력 남용 안건의 경우 찬성 230표, 반대 197표였습니다.

두 안건 가운데 하나라도 찬성이 과반인 216표를 넘으면 탄핵소추로 이어지게 돼 있습니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1868년 앤드루 존슨, 1998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어 하원의 탄핵을 받은 세 번째 미국 대통령이란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권력 남용 혐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때 4억 달러에 달하는 우크라이나 군사 원조를 대가로 정적인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비리 조사를 종용했다는 내용입니다.

의회 방해는 트럼프 대통령이 하원의 탄핵 조사 착수 이후 행정부 인사들을 상대로 조사 비협조를 지시한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적용된 혐의입니다.

이제 탄핵안의 운명은 공을 넘겨받은 상원에서 판가름 나게 됩니다.

민주당이 과반을 점하고 있는 하원과 달리 여대야소인 상원의 의석 분포상 부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현재 상원은 공화당 53석, 민주당 45석, 무소속이 2석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종 관문인 상원에서는 3분의 2인 67명 이상이 찬성해야 탄핵안이 가결됩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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