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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올해 최고의 불교 서적을 선정하는 불교출판문화상 시상식이 열려 부처님 가르침을 문서로 전한 이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이 가운데 현대인들을 위한 명상 수행 안내서로 화제를 모은 ‘마음을 다스리는 12가지 명상’이 대상을 차지했습니다.

불교 출판인들의 축제 한마당 현장. 권송희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문자를 통해 불교의 가르침과 지혜를 전해온 불교 출판인들이 연말을 맞아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이 주최하고 불교출판문화협회가 주관한 불교 출판 종사자들의 축제 한마당, 제16회 불교출판문화상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출판시장의 침체 등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문서 포교와 대중들의 마음 치유를 위해 노력한 이들이 수상자로 결정됐습니다.

영예의 대상은 불교학자인 강명희 교수가 펴낸 명상 수행 안내서 <마음을 다스리는 12가지 명상>이 수상했습니다.

<인서트1> 이미령 / 불교출판문화상 심사위원장, 북칼럼니스트

[마음의 평화와 안정을 찾는 현대인들에게 트렌드로 명상을 소개하는 데 멈추지 말고 조금 더 진지하게 수행으로 나아가도록 권하는 점이 이 책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대상을 수상한 강명희 교수는 현대인들이 부처님 가르침에 쉽게 다가가고, 몸을 관찰하는 수행법을 통해 마음의 문제도 해결하는 ‘안내서 역할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2> 강명희 / <마음을 다스리는 12가지 명상> 저자

[앞으로 불교수행법이 더 활성화되고, 현대인들의 심리문제를 건강 문제를 불교 수행법에서 다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어떻게 우리가 함께 이끌어 가느냐가 불교의 과제이고, 그리고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한 바람과]

우수상은 한글 창제와 불교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한 정진원 동국대 연구교수의 <월인석보, 훈민정음에 날개를 달다>와 전영우 국민대 명예교수의 <송광사 사찰숲>이 선정됐습니다.

대상과 우수상은 출판사와 저자의 공동 수상으로 대상 1천만 원, 우수상 각 4백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습니다.

신설부문인 수향번역상은 원효 스님의 <열반종요>가, 붓다북학술상은 중앙승가대 교수 자현 스님의 <백곡 처능, 조선 불교 철폐에 맞서다>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시상식에서는 종이책의 위기 속에서도 대중들의 마음을 정화하고 치유하는 불교 출판인들에 대한 격려와 응원도 이어졌습니다.

<인서트3> 지홍스님 / 불교출판문화협회 회장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불교출판은 꾸준히 성장해 왔습니다. 여기에 무엇보다도 불교 출판인의 남다른 사명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격변의 시기에 우리 인간은 무엇을 하고,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할지에 대해 불교가 답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인서트4> 원행 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종이책이 위기를 맞을 수도 있지만, 그러나 기회일 수도 있다. 지금까지 해 오신대로 열심히 잘해주시길 부탁드리면서 이번에 수상하시는 모든 분들 그리고 지금까지 출판업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이 더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불교 출판인들의 축제 현장에서는 기타와 하모니카 공연도 펼쳐져 참석자들에게 힐링과 휴식이 시간도 제공했습니다.

미디어 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발전속에서 출판시장의 불황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지만, 부처님의 깊이 있는 가르침과 삶의 지혜가 담긴 불서 한 권 한 권이 한국 불교를 지탱하는 소중한 방편이 되고 있습니다.

BBS 뉴스 권송희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장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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