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이 '국산 인공지능'과의 은퇴 대결 첫 경기에서 첫 승리를 얻어냈습니다.

이 9단은 오늘 열린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바둑경기에서, NHN이 개발한 바둑 인공지능 '한돌'에게 92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습니다.

'한돌'은 자신의 돌이 잡히고 있는 상황을 인식하지 못해 이세돌 9단을 공격하던 기회를 놓쳐버렸고, 승률이 순식간에 하락하면서 결국 항복했습니다.

'한돌'의 실수로, 오후 4시 30분 쯤 종료될 예정이었던 이번 대국은 예상시간보다 2시간 이상 빠른 2시 20분 쯤 끝났습니다.

이번 대국과 관련해 평소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던 이 9단이 수비 위주의 전략을 펼쳤고, 이 전략이 맞아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