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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불교를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는 국제 포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올해 활동을 되돌아보고 새해 전법 활동을 더욱 활발히 펼칠 것을 다짐했습니다.

조계종 국제포교사회는 새해 포교사 교육을 통한 조직 역량 강화와 구성원들의 결집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류기완 기자입니다.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 수는 2백만 명에 이릅니다.

지난 2009년 백만 명을 처음 돌파한 이후, 10년도 채 안 되는 기간에 배로 늘어났습니다.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2백만 명 시대를 맞아, 불교 포교의 방향과 대상, 접근 방식에도 큰 변화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 불교 세계화와 국내 거주 외국인들을 위한 포교를 사실상 주도하고 있는 국제포교사회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해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한국 불교를 국내외에 알리는 역할을 해온 국제포교사회가 정기 총회와 송년 법회를 열어 올해 활동을 돌아보고 새해 각오를 다지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무일스님 / 조계종 포교원 포교국장] (포교원장 지홍스님 격려사 대독) : "국제포교사들은 올 한 해 포교현장에서 누구보다도 애쓰셨습니다. 외국어를 바탕으로 종단과 사회의 요청이 있는 곳곳에서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기 위해 진력해 왔습니다...이 모든 성취는 옆에 있는 도반들이 있어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국제포교사회는 올해 부처님 전생 이야기를 영어로 발표하는 어린이 영문 자타가 말하기 대회를 첫 일정으로, 지난 4월에는 국제포교사 회원 전체가 참여하는 정기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국제포교사회는 새해에도 포교사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강화하고, 회원들의 교육 참여를 적극 독려할 방침입니다.

또 대표적인 봉축행사인 연등회에서 외국인 연등행렬 참여와 외국인 연등 만들기 등에 적극 동참하도록 유도하는 등 한국 불교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데도 주력할 계획입니다.

특히 템플스테이에 대한 전 세계인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외국인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국제 스포츠 대회에 통역지원을 하는 등 해외 포교사업에도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김성림 / 국제포교사회장] : "1월에 어린이 자타카 대회라고 부처님 생애를 영어로 말하는 대회가 있었어요...초파일 연등행사할 때 안내도 하고 다음날에는 연등회 주관으로 연등 만들기를 해요. 외국인들이 주로..."

국제포교사회를 이끄는 김성림 회장은 조직 역량 강화와 구성원 결집을 새해 최우선 과제로 꼽았습니다.

회원들이 활동할 기회와 영역을 넓히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절실하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국제포교사들은 동남아 국가를 중심으로 크게 늘어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성림 / 국제포교사회장] : "(베트남) 엄마들한테는 한국 문화를 가르치고, 아이들한테는 베트남어를 가르치고 베트남 엄마와 아이들이 베트남어 공부를 안 해요. 그래서 제가 다문화인이 돼야 3개 국어를 하고, 어디서든지 생활할 수 있으니까 한국어, 영어, 베트남어를 꼭 배우라고..."

스스로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구하고, 전 세계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포교 활동을 펼치는 국제포교사들.

새해에는 한국 불교 세계화와 외국인 포교 활성화의 주역으로서 위상을 한층 굳건히 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최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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