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과 관련해, 사건 당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이 '조작'된 게 아니라 '오류'가 있었을 뿐이라는 경찰 발표에 대해 검찰이 "조작이 맞다"고 반박했습니다.

수원지방검찰청은 입장문을 통해 "국과수 직원이 감정 과정에서 중요한 오류를 범했지만 조작은 없었다는 경찰 발표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한국원자력연구원 감정자료와 국과수 감정서, 관련자와 전문가에 대한 조사 결과를 종합해 이같이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이 "검찰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재반박하면서, 사건의 핵심 의혹인 국과수 감정에 대한 신경전이 이어지고, 검찰과 경찰의 갈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양측의 갈등 구도는 검찰이 지난 11일 8차 사건에 대한 직접 조사 방침을 밝히고, 이 과정에서 부산교도소에 있던 이춘재를 수원교도소로 이감한 사실을 경찰에 알리지 않으면서 확산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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