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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아동을 위한 복지시설을 운영해 온 불교계 사회복지법인 승가원이 현대식 한옥에 재활을 위한 최신시설을 갖춘 ‘행복마을’을 준공했습니다.

1400여 평 부지에 230여억 원이 들어간 ‘승가원 행복마을’은 5,000여 명의 십시일반 후원으로 완공돼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홍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하나 둘 셋...마음을 맞춰 줄을 힘껏 당기자 '승가원 행복마을' 현판이 제막되고, 오색테이프가 잘라지면서 우렁찬 팡파르 소리와 함께 하늘에서 꽃비가 내렸습니다.

승가원 장애아동 50여명의 새 보금자리가 될 행복마을 준공법회가 각계 사부대중과 후원가족들의 참여 속에 치러졌습니다.

서울 안암동 개운사 인근의 부지 1400여 평에 지하 1층 지상 4층 현대식 한옥으로 지어진 '승가원 행복마을'은 장애아동들의 생활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했습니다.

[원종 스님/ 승가원 이사장: 목조 한식 건물 주거시설이면서 휠체어를 타고 전 건물을 마음대로 이동할 수 있는 생활시설입니다. 단체 집단 합숙 시설이 아니라 가족 그룹 홈 시설로서 언어, 놀이, 작업, 치료시설과...]

장애인 전문 복지법인인 승가원은 기존 장애아동 시설의 건물 노후화에 따라, 지난 2009년부터 '행복마을' 설립을 추진했습니다.

전 이사장이자 현 대각회 이사장 태원스님이 큰 서원 속에 2011년 부지를 매입하고, 역시 전 이사장이었던 현 총무원장 원행스님 등이 행복마을 건립에 앞장섰습니다.

[태원스님/ 대각회 이사장: 아마 본래 있던 자리에 건물을 지었다면 제가 지었을 겁니다. 그런데 그 무거운 짐을 원행 큰스님, 원종 큰스님한테 넘겨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무엇보다 ‘승가원 행복마을’은 오랜 시간 5000여 명 후원자들의 십시일반 동참에, 각계의 후원과 동참이 더해져서 완공됐습니다.

이들의 노력을 기리는 표창패와 감사패가 수여된 뒤, 승가원 장애아동들이 무대로 나와 이곳에서의 새로운 생활에 대한 기대를 신나는 춤과 노래로 표현했습니다. 

[강난희 여사/ 서울시장 부인: 층마다 처마와 처마 사이로 하늘이 보이고 그 밑에 툇마루가 있는 걸 보면서 제가 너무 기뻤습니다. 아이들이 생활하다가 답답하거나 기쁘거나...]

행복마을 건립을 추진한지 10년 만에 세계적 수준의 장애아동 시설을 준공함에 따라 이제 승가원은 장애전문 복지법인으로서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예고했습니다.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행복마을은) 장애아동들의 따뜻한 보금자리이자 자비복지 도량이 될 것이며, 이러한 사회복지법인 승가원이 불교계 대표 장애전문 복지법인으로서 장애가족들을 위해 더욱 정진해 주지시기를 바랍니다.]

[스탠딩] 오랜 시간 많은 노력 끝에 준공된 승가원 행복마을은 내년 봄 새 단장을 마치면 장애아동들이 본격 입주할 예정입니다.

승가원 행복마을 준공법회 현장에서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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