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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연쇄 살인 사건 용의자 이춘재의 신상을 공개하고, 사건 명칭을 '이춘재 연쇄살인사건'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진범 논란'이 불거진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을 담당한 검사와 형사가 입건됐지만, 공소시효 소멸로 형사처벌을 받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찰이 경기도 화성 일대에서 14건의 살인을 저질렀다고 자백한 이춘재의 이름과 나이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미 자백받은 14건의 살인사건 가운데 DNA가 확인된 5건 외에, 확인되지 않은 사건도 이춘재의 소행으로 보고 추가 입건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다만, 이춘재가 현재 수원구치소에 수감돼 있어, 얼굴 공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이춘재가 저지른 사건의 명칭도 '화성 연쇄살인사건'에서 '이춘재 연쇄살인사건'으로 변경됐습니다.

화성지역 주민들이 사건의 명칭 변경을 요구해 왔고, 화성시의회가 사건명 변경 요청서를 접수한 점 등을 반영한 겁니다.

한편 경찰은 '진범 논란'이 불거진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을 담당한 검사와 형사를 정식으로 입건했습니다.

또, '화성 초등생 실종' 사건을 담당했던 당시 형사계장과 형사 1명에 대해 사체은닉과 증거인멸 등의 혐의를 적용해 입건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공소시효가 모두 소멸돼, 형사처벌을 받기는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찰 관계자는 "처벌은 불가능하더라도,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 소재를 명백히 하기 위해 입건 조치를 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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