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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 상월선원의 동안거 천막 정진이 승속의 경계를 허물고 초발심을 다잡는 수행 도량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상월선원을 방문한 조계종 전국비구니회장 본각 스님은 수행 결사의 정신을 계속 이어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위례 상월선원 아래 마련된 임시 법당의 수행 정진 열기가 아랫목처럼 뜨겁게 달궈지고 있습니다.

동안거 결제 한 달을 기점으로 하루 참배객들이 처음보다 두 배 정도 늘었습니다.

한국 불교의 중흥을 위한 원력을 모으는데 승속의 구분이 따로 없는 수행 결사의 현장입니다.

사부대중이 함께하는 상월선원 수행 정진에 비구니계도 가세했습니다.

조계종 전국비구니회장 본각 스님이 선원 법당을 찾아 기도에 동참했습니다.

[본각 스님/조계종 전국비구니회장: 이 추위를 잘 견디시고 병나지 않으시고 잘 회향하시기를 오늘 함께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거기서 그치지 않고 한국 불교의 수행 가풍이 이 상월선원을 토대로 해서 만대에 이어지기를 함께 기도해 주세요.]

12대 비구니회 집행부 스님을 비롯한 조계종 중앙종회 비구니 스님들도 기도에 동참했습니다.

본각 스님은 동안거 해제 뒤에도 상월선원 수행 결사의 정신을 6천여 비구니 스님들과 함께 이어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본각 스님/조계종 전국비구니회장: 종단의 한 축을 이루는 우리가 이 상월선원의 수행 정신이라고 할까요. 그것을 저희도 잘 지속시키는 게 중요합니다.]

은사 스님의 고행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려는 제자들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상좌 모임인 해봉 문도회가 상월선원을 찾았습니다.

맏상좌 탄문 스님은 자승 스님이 평소 자주했던 '수행이 곧 포교'라는 말을 떠올리며 출가 수행자 본연의 자세를 새삼 되새겼습니다.

[탄문 스님/불교중앙박물관장: 사부대중이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그 길을 제시해 주는 것 같습니다. (자승 스님) 끝까지 체력 관리 잘 하시면서 원만회향 하세요. 스님 사랑합니다.]

이런 가운데 상월선원은 연말을 앞두고 종교간 평화와 화합의 길을 제시하기 위한 특별 법석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스탠딩/정영석 기자]

상월선원은 외호 대중이 대거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면서 변화된 시대 새로운 수행 결사의 이정표를 세워나가고 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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