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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방문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오늘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접견 전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난 직후에는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에 공식적으로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김연교 기자입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오늘 오전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해 비핵화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비건 대표가 문 대통령을 접견한 건 남북 정상회담 직전이었던 지난해 9월 이후 15개월 만입니다. 

북한의 잇단 '중대한 시험' 발표를 한미 양국이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앞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직접 대북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우선 북한이 제시한 연말 시한에 대해 "미국은 협상 시한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측 발언에 대해 "적대적이고 불필요한 어조였다"면서 유감을 표하면서도, "미국은 북한에 창의적인 해법을 제시해 왔다"고 협상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국에 와 있고, 북한은 우리를 어떻게 접촉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며 북한에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비건 대표의 공식 제안에도, 북미 접촉 성사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방한 일정이 만 하루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이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번 방한이 '연말 시한'을 앞두고 북미 대화에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는 점에서, 회동 제안에 대한 북측 반응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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