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원, 매주 둘째주 토요일 마산국립병원 환우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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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30년 이상 결핵 환자들에게 부처님의 따뜻한 자비를 전하고 있는봉사 단체가 있습니다. 

부산에서 활발한 나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단체, 미소원인데요. 

함께 웃는 밝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미소원의 봉사활동 현장에 부산BBS 황민호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매달 둘째주 토요일. 미소원 식구들이 결핵 전문치료기관인 마산국립병원을 찾았습니다.  

부산에서 싣고 온 음식을 차에서 내리자마자 환우들에게 제공할 음식을 준비하느라 미소원 식구들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오늘 제공되는 음식은 제일 좋은 재료로 담근 김장김치와 미소원 식구들의 정성이 가득담긴 수육, 떡과 과일입니다.  

감염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미소원 식구들의 눈가엔 행복함이 가득합니다. 

[인서트/장유정/미소원 이사장] 
"병원밥 먹다가 굴도 많이 넣고 좋은거 해서 생김치 쭉 찟어서 밥에 걸쳐서 먹으면 환자들의 병이 빨리 낳을까 싶어서..." 

곧이어 배식이 시작되고 거동이 불편하거나 결핵 양성 판정을 받은 환우들에게는 병원 간호사들이 직접 배달에 나섭니다.  

환우들은 정성과 사랑이 가득담긴 음식을 먹으며 미소원 식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인서트/강나겸/미소원 이사] 
"영양가 있는거 드시고 하루빨리 쾌차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성을 담았습니다. 많이 드시고. 힘 내시고. 빨리 쾌차하길 바랍니다" 

환우들은 매달 둘째주 토요일. 미소원 식구들의 격려를 받으며 힘겨운 병원 생활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인서트/이민자/마산국립병원 간호사]
"가족이 챙겨주는 그런 마음으로 가정의 달이나 12월 연말 때도 마음이 허 하잖아요. 그럴때 이렇게 와서 챙겨 주시니까 저희는 굉장히 고맙고 든든한 언덕입니다. 저희 병원에" 

미소원은 최근 국제식품에서 후원받은 맛있는 곰탕까지 마산국립병원 환우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이처럼 부처님의 자비를 전하는 일에 매진해온 미소원은 최근 대한결핵협회 봉사상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추운 겨울, 불교계가 전하는 따뜻한 자비나눔이 우리 사회에 온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BBS NEWS 황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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