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지난 1년 동안 국내총생산,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빨리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결제은행(BIS)의 자료를 보면 올해 2분기 말 한국의 명목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2.9%로 43개 조사 대상국 가운데 여덟번 째로 높았습니다.

지난 1년간 가계부채 비율 상승 속도는 한국이 전 세계 최상위권으로 나타났고, 가계부채는 2010년 3분기 이후 9년 동안 경제 규모가 커지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늘어났습니다.

2010년 2분기만 해도 한국의 가계부채는 1년 전보다 9.1% 늘어나 증가폭이 전년 동기 대비 명목 경제 성장률 10.6%을 밑돌았습니다.

이후 2010년 3분기 가계부채가 9.7% 늘어나며 명목 성장률 8.3%를 앞지르더니 올해 2분기까지 36분기 연속으로 가계 빚 증가세가 성장률을 웃도는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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