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이 오늘 국장급 정책 대화를 갖고 지난 7월 이후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로 촉발된 통상 갈등의 해법을 모색합니다.

일본 경제산업성에서 열리는 '제7차 한일 수출관리 정책대화'에는 한국 측에선 이호현 산업통산자원부 무역정책국장, 일본 측에선 이다 요이치 경제산업성 무역관리부장이 각각 대표를 맡습니다.

이번 정책대화는 오는 24일 중국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될 예정인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간 핵심 갈등 현안을 협의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전략물자 수출통제 관련 협의를 위한 수출관리 정책대화는 2016년 6월 마지막으로 열린 뒤 중단됐다가 수출규제 갈등 해법 모색을 위해 3년 반 만에 재개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 대화를 계기로 한국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철회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일본은 수출규제의 수정 여부는 한국이 무역 관리 체제를 어떻게 운용하는지 살펴본 후 자국이 결정할 문제이며 한국과 직접 협의할 의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