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동창리 발사장에서 또다시 '중대 시험'을 진행해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오늘 오후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

비건 대표는 내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한미 북핵수석대표협의를 진행할 예정으로, 이 자리에서는 모두 발언이 언론에 공개됩니다.

양측은 북한의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동향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면서 북한을 다시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비건 대표는 2박 3일 방한 기간 판문점 등에서 북측과 접촉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북한의 최근 경직된 태도를 고려하면 만남이 성사되기는 힘들 것으로 관측됩니다.

비건 대표는 방한 기간 북측이 원하면 곧바로 판문점 등에서 만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아직 북측으로부터 이렇다 할 신호를 받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습니다.

비건 대표는 모레 오후 도쿄로 건너가 다키자키 시게키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등을 만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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