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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로 접어들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미세먼지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들은 차량 운행을 제한하고, 미세먼지 배출 단속을 위한 무인항공기를 띄우는 등 방지 대책을 일제히 내놓으며 분주한 모습인데요,

미세먼지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 유상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세먼지로 하늘빛이 뿌옇습니다.

도시에 내려앉은 미세먼지는 한 치 앞을 분간하기도 어렵게 만듭니다.

겨울을 맞아 다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확산 방지에 나서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미세먼지 3대 발생원인인 교통과 난방, 사업장 부문의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한 겁니다. 

교통분야를 보면,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지역에서 공공기관 차량 2부제가 시행됩니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 한양도성 내 지역인 종로구와 중구 15개 동을 '녹색교통지역'으로 지정해, 매일 새벽 6시부터 밤 9시까지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5등급 차량의 운행 제한을 수도권 전체로 확대하기 위한 '미세먼지 특별법' 개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김의승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현장음
"현재 전국에 등록된 5등급 차량은 247만대로 전체 자동차의 10.6%에 불과하지만 이 5등급 차량에서 나오는 미세먼지 배출량은 전체 자동차 배출량의 53%를 차지할 정도로 엄격한 관리가 필요한 실정입니다."

난방 부문에서는 에너지 절감을 유도하기 위해 '에코마일리지 특별포인트'를 도입했고, 사업장 부문에서 민관이 함께하는 단속팀을 꾸려, 집중 점검에 나섰습니다.

특히 드론을 비롯해 무인항공기를 이용한 단속이 올해부터 시작돼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기동성이 뛰어나고 암행 감시가 가능한 드론을 투입하면 단속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중국발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중국과의 공동 대책을 마련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현장음
"북경(베이징)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획기적인 조치를 많이 취했습니다. 시즌제를 우리보다 앞서서 시행하고 있거든요. 이런 경험을 함께 공유하고 대책을 함께 마련하기 위해 내년 5월 쯤 통합위원회를 통해서..."

하늘과 땅, 국내외에서 추진하는 전방위 미세먼지 방지 대책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 지 주목됩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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