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불교의 중흥을 염원하는 사부대중의 원력이 동안거 천막 정진 중인 위례 상월선원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를 시작으로 전국 교구본사들의 기도 정진과 동참이 이어지는 가운데 동안거 시작 한 달 만에 5만 명 정도가 상월선원을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국 불교의 새로운 수행 결사 도량으로 떠오른 위례 상월선원.
허허벌판이던 이곳에 대형 버스 20대가 늘어서있습니다.
상월선원 아래 임시 법당에 신도들이 가득 찬 모습은 이제 낯설지 않은 광경입니다.
법당에 모셔진 석불을 코앞에 두고도 자리가 비좁아 108번 절을 올리기 조차 어려울 정도입니다.
[손춘하/서울 서대문구: (아홉 스님들) 힘내시고요. 더욱더 우리 불교계 발전을 위해서 많은 기원바랍니다.]
상월선원이 동안거 천막 정진에 들어간 지 한 달.
매일 불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지금까지 5만 명 가량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루 평균 천명 꼴입니다.
이 같은 수치는 이선재 BBS 불교방송 신임 사장이 상월선원 외호 대중을 응원하기 위해 방문한 자리에서 처음 공개됐습니다.
[혜일 스님/상월선원 총도감: 제가 출가 수행자 생활을 30여 년 하면서 이번만큼 저희 도반 스님들과 순례 스님들에게 감사하고, 우리 불자님들에게도 감사합니다.]
이런 가운데 800명 이상이 기도 정진에 동참하는 대규모 법석이 상월선원에서 펼쳐졌습니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와 108산사순례기도회를 이끌고 있는 선묵 혜자 스님이 상월선원을 찾았습니다.
특별 법회에서는 혜자 스님의 전매특허인 '평화의 불' 봉안식이 봉행됐습니다.
[혜자 스님/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 평화의 불을 모시고 다니면서 우리 마음뿐 아니라 가정과 사회, 국가, 이 땅 한반도에 평화와 희망을 전해달라고 제가 불을 모시고 다닙니다. 저희가 53산사 순례인데요. 53번째 불을 지금 밝히고 갑니다.]
전국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의 기도 동참도 이어지면서 상월선원은 이제 한국 불교 중흥을 이끄는 구심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