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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불교계를 대표하는 복지시설인 서울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이 국내 복지관으로는 처음으로 어르신들을 위한 친환경 버스를 도입해 본격 운행에 들어갔습니다.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이동 편의를 돕고 도심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권송희 기잡니다.

 

< 기자 >

[현장음] 뛰뛰뛰뛰 뛰뛰빵빵 버스를 타고
 
서울 종로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들이 차례로 버스에 몸을 싣습니다.

복지관을 출발한 버스는 종각과 조계사를 거쳐 청와대까지 구석 구석을 운행합니다.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압축천연가스 CNG를 사용하는 친환경 버스가 첫 운행에 나섰습니다.

교복을 입은 어르신 안내원이 버스 운행 노선과 이용 방법 등을 직접 설명하는 이벤트도 펼쳐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어르신들은 친환경 버스 운행으로 더욱 편안하고 안전하게 복지관을 오갈 수 있게 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김상미 / 서울 종로구 평창동 : 저는 이 복지관에 온 지 10년이 됐거든요. 행복해요. 이번에 이제 버스를 교체해주셔서 사실 기분부터 좋고 들어가면 공기가 좋은 것 같고 또 차가 넓어요. 매일 주5일을 타는데, 옛날보다 많이 편안한 것 같아요.]

[이관 / 서울 종로구 명륜동: 미세먼지가 난리를 부리는 통에 친환경 버스가 생기니까 노인들 건강에는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시승식 함께 해보니까 냄새가 없습니다. 말할 수 없이 좋은 것이죠.]

이와 함께 친환경 버스의 운행을 축하하는 테이프 커팅식과 문화 공연도 펼쳐졌습니다.

서울 종로노인복지관은 서울시와 종로구청으로부터 CNG 친환경 버스를 기증받아 쾌적한 서울 만들기 정책에 적극 동참했습니다.

[김영종 / 서울 종로구청장: 우리 종로가 도심에 있으면서 항상 걱정하는 게 공기가 안 좋은거 아닌가 늘 걱정을 많이 합니다. 다행스럽게 시내버스부터 개선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노인복지관도 디젤 버스를 CNG 버스로 새롭게 바꿔야 되겠다.]

대중교통으로 복지관에 오기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소중한 발이 되어주는 이 셔틀버스는 하루 평균 90명, 연간 2만 천6백여 명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노후화된 버스가 친환경 버스로 교체되면서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이동 서비스의 질이 더욱 높아질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저감과 대기 질 개선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정관 스님 / 서울 종로노인복지관장: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복지관을 이용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를 드리고요. 이번에 친환경 버스를 저희 복지관에서 (도입)하면서 우리 복지관뿐만 아니라 서울시 전역에도 큰 도움이 될 거로 생각합니다.]

불교 복지의 중심이자 서울 종로 지역의 신 노인 문화를 이끌어온 종로노인종합복지관.

국내에서 처음으로 친환경 버스를 도입해 어르신 복지 서비스 향상과 환경 보호에도 앞장서는 역할까지 톡톡히 해주고 있습니다.

BBS 뉴스 권송희입니다.

(영상 취재 = 최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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