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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위의 소외된 어린이들에게도 크리스마스는 일년 중 가장 손꼽아 기다려지는 날 가운데 하나인데요.

불교계 국제 어린이 구호단체인 굿월드 자선은행이 필리핀 산 페드로시 빈민가에 건립한 보육시설 3곳의 어린이들을 위해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어줬습니다.

광주BBS 진재훈 기자가 현지에서 동행 취재했습니다.

 

[현장음] “징글벨, 징글벨, 징글 올 더 웨이~~~.”

신나는 크리스마스 캐롤송이 울려 퍼지고 마을 전체가 축제 분위기로 들썩입니다.

한낮기온이 29도를 오르내리는 후텁지근한 무더위 속, 어린 산타들의 앙증맞은 율동이 눈길을 끕니다.

불교계 국제 어린이 구호단체인 굿월드 자선은행이 필리핀에 건립한 데이케어 센터의 어린이들을 위해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었습니다.

[인서트]덕문스님 / (사)굿월드 자선은행 대표(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 주지)

(“굿월드 필리핀 아이들이 교육을 통해 꿈과 미래를 펼치며 사회에 발전할 수 있도록 이번 크리스마스 파티 비용을 전액 후원해 주신 김영훈님, 김창석님, 김성운님, 조석천님께 거듭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인서트]김영훈 / 법무사

(“좋은 날 좋은 자리에서 우리 어린이들을 보니까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모두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필리핀 라구나주 산 페드로시의 사우스빌과 사우스 사이드.

정부에 의해 강제 이주된 필리핀의 대표적인 빈민촌으로 쓰레기 매립지에 형성된 마을입니다.

굿월드 자선은행이 2014년 사우스빌 마을에 스테판 데이케어 센터를, 2017년 사우스 사이드 마을에 문덕 데이케어 센터를 건립했습니다.

데이케어 센터는 우리나라 유치원에 해당하는 필리핀의 유아교육 시설입니다.

대량의 쓰레기와 도축장 등이 밀집해 있어 환경이 최악인 또 다른 빈민촌, 까비떼주 바랑가이 트로피칼 마을.

이곳에는 대구 흥교사 한주 명궁스님의 후원으로 지난해 건립된 명궁 데이케어 센터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파티가 시작되고 필리핀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졸리비 마스코트 인형의 깜짝 등장에 환호성이 터져 나오고...

졸리비 캐릭터 장난감과 햄버거, 학용품 등 한 가득 선물을 받아든 아이들의 얼굴에는 함박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지리산 화엄사 어린이 법회의 자모들이 후원한 손수건 500여장도 잊지 못할 선물입니다.

[인서트]럴마 / 명궁 데이케어 센터 자모

(“이곳 명궁 데이케어 센터의 크리스마스 파티에 와주셔서 감사하고 너무 행복합니다.”)

전 국민의 80%이상이 천주교인으로 아시아 최대의 카톨릭 국가인 필리핀.

크리스마스는 일 년 중 가장 큰 명절이지만, 굿월드 자선은행의 손길이 닿기 전만해도 빈민가 어린이들에게는 이런 파티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인서트]덕문스님 / (사)굿월드 자선은행 대표(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 주지)

(“(필리핀이)천주교 국가이기도 하지만 크리스마스 파티는 이 나라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데이케어 센터에 있는 어린이와 가족들은 그동안 크리스마스파티를 하고 싶어도 가정 형편이 어려워 바라만 보고 있다가 저희들이 인종과 종교와 모든 것을 초월해서 아이들이 더 밝고 희망차게 살 수 있다면 크리스마스를 같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에서 크리마스파티를 같이 하게 됐습니다.”)

[스탠딩]

필리핀 빈민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고 있는 굿월드 자선은행.

국적과 종교를 뛰어넘어 구호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인류애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산 페드로시에서 BBS뉴스 진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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