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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성산 원효암

[앵커]전국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울산으로 가보겠습니다. 울산BBS 김형열 기자?

[기자]네 울산입니다.

[앵커]오늘은 어떤 소식 준비하셨나요?

[기자]네 경남 양산의 천성산에 원효대사 둘레길을 조성한다고 해서 그 소식 준비했습니다.

[앵커]천성산 자체가 원효대사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요?

[기자]네 천성산이란 이름 자체부터가 원효대사와 아주 밀접한데요,
원효대사가 이곳에서 천명의 성인을 배출한 곳이라 이름을 천성산이라고 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원효대사가 부산 기장의 척판암에서 중국 태화사가 산사태로 매몰될 위기에 처한 상황을 알고 '해동원효 척판구중'이라 적힌 판자를 중국으로 날려 보냈는데, 태화사 있던 사부대중이 하늘에 떠 있는 판자를 보기 위해 밖으로 나와 위기를 모면했는데요,

이때 고마움을 느낀 중국인 천명이 천성산으로 찾아와 원효대사의 제자가 되어 득도를 했다고 합니다.

천성산 적멸굴

[앵커]그렇군요, 그래서 그런지 천성산에는 원효대사와 관련된 지명과 유적이 많다고요?

[기자]네 대표적으로 원효대사가 창건한 원효암을 비롯해, 대사가 당나라 유학을 가다 무덤에서 해골바가지의 물을 먹고 득도했다고 알려진 내원사 적멸굴 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또, 제자들을 공부시키기 위해 북을 쳐서 모았다는 집북제와 화엄경을 설했다는 화엄벌 등 원효대사 뿐 아니라 많은 불교문화재가 산재해 있습니다.

[앵커]오늘 이와 관련한 세미나가 양산에서 열렸다고요?

[기자]네 천성문화포럼은 오늘 천상산 원효대사 둘레길 조성 등의 문화관광사업화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는데요,

지난 6월 창립한 천성문화포럼은 영산대학교와 양산도시문화연구원 등 양산지역 8개 기관과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천성문화포럼 황윤영 의장의 말입니다.

[인서트]황윤영/천성문화포럼 의장- "동부, 서부로 나누는 중심에 천성산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동부 양산쪽에 살고 있는 주민이 상실감과 낙후되어 있다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 지리적인 요소때문에 낙후된 것이 아니고 우리 천성산을 가지고 통합, 화합을 할 수 있는 모티브를 마련하기 위해 천성산 둘레길을 생각했고요, 원효대사와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역사적인, 신화적인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을 그냥 방치할 것이 아니라 잘 정리해서..."

[앵커]그런데 천성산에는 이미 크고 작은 둘레길이 많다면서요? 이들 둘레길을 통합해서 만든다는 것인가요?

[기자]네, 천성문화포럼에 참여하고 있는 양산도시문화연구원이 지난 2012년 천성산 주변 11개 구간 55km에 이르는 크고 작은 둘레길을 정비했는데요, 이들을 한데 묶어 원효대사 둘레길로 만들 계획입니다.

천성산 화엄벌

[앵커]이번 사업이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고요?

[기자]네 양산시는 올해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국비 150억원을 확보했는데요, 

양산 원도심을 중심으로 역사와 문화, 관광을 연계해 공공서비스 강화와 상권활성화를 도모합니다.

천성문화포럼 황윤영 의장 말 이어서 들어보시죠

[인서트]황윤영/천성문화포럼 의장-"생태, 문화, 환경, 관광 이런 것을 도시재생사업과는 별개로 생각하는데, 그런 것이 아니라 우리 도시민, 주민들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것이 도시재생사업에 포함됩니다. 그래서 생태, 문화,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보고 있습니다. 도시재생사업으로 지원이나 예산을 마련하는 방법을 찾아보고 있고요..."

[기자]천성문화포럼은 양산시와 협의를 거쳐 빠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둘레길 조성을 본격화 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울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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