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국이 요청한 호르무즈 해협 호위연합 파병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어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우리 국민과 선박을 보호하고 해양 안보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기여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 6월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2척이 공격 당한 사건의 배후를 이란으로 지목하고, 동맹국들에게 호르무즈 해협 공동호위 동참을 요청해왔습니다. 

파병이 최종 결정된다면 현재 아덴만에 있는 청해부대의 작전반경을 호르무즈 해협까지 넓히거나 전투병력 파병 대신 우리 군 장교를 먼저 파견하는 단계적 방안 등이 고려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청와대의 호르무즈 해협을 언급한 것 자체가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호르무즈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해협으로 원유 수송로로 쓰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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