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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변해야 산다"..“과거와 현재 고찰해 미래 대비해야”
홍진호 기자 | 승인 2019.12.15 10:49

 

조계종이 각계 전문가들을 초청해 종단의 현재 위상을 짚어보고 신도들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참가자들은 확고한 종단관을 확립하기위한 노력들이 미진했다며,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고찰해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조계종 포교원이 연 ‘조계종도의 가치관 바로세우기’ 토론회는 포교원장 지홍스님의 무거운 현실인식과 함께 시작됐습니다.

스님은 부끄럽다는 말로, 신도 정체성 확립을 위한 활동이 미진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지홍스님/ 조계종 포교원장: 늘 저 개인적으로는 책임성이 있어서 부끄러운 생각이 먼저 듭니다. 이런 것들이 진즉 논의 되고 정리 되서 많은 사부대중들에게 인지되고 이러한 인지 속에서 수행과 신행활동을 하도록...]

토론회의 좌장을 맡은 김광식 동국대학교 특임교수 또한 지홍스님의 발언에 공감했습니다.

2000년과 2010년에 조계종단사와 한국불교사라는 관련 서적이 교육원과 포교원 등의 주관으로 나오기는 했지만 미흡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광식/ 동국대학교 특임교수: 그간의 구체적인 교육과 적용, 스님들뿐만이 아니라 신도들에게 어떻게 바르게 전달하고 초점을 맞춰서 이야기 할 것인가 세부적인 논평과 발제는 거의 희박했고...“

김상영 중앙승가대 교수는 신라말고려초 구산선문과 함께 시작된 조계종이라는 종명이, 비록 조선시대에 상실 됐지만 무종파 시대에도 종파의식은 이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교리와 수행을 아우르는 ‘통불교’는 조계종의 특성을 상징하는 용어로 부적합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상영/ 중앙승가대 교수: 조계종의 종헌, 종법 등에서 명시하고 있는 종지종풍과 조계종의 현재 사이에 놓여있는 괴리감이 결코 작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괴리감은 수행과 포교의 현장에서 정체성 혼란이라는 표현으로 자주 노출되고 있으며...“

이에 앞서 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는 1962년 출범한 조계종은 1700여년 역사의 한국불교의 전통과 문화유산을 보유하며 독보적 위상과 역량을 쌓았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으로 대변되는 새로운 시대에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법으로 포교전략 등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 향후에 변화하는 사회에 어떻게 포교전략을 세워야 할까 하는 고민은 지금부터 시작이 되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잠재적 역량, 축적된 힘은 매우 크다 그러나 전략적 측면에서 변화가 필요한 시대가 왔다.“

토론회에는 이경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가 조계종 ‘정화불사’의 과정과 의의를 발제했고, 교육원 불학연구소장 정운스님 등이 토론자로 나섰습니다.

[스탠딩] 포교원장 지홍 스님은 새롭게 개편될 신도 교재에 토론회의 내용들을 반영하겠다고 약속하며 조계종도로서의 신도 정체성 확립에 대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조계종 포교원에서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영상편집=최동경)

홍진호 기자  jino413@naver.com

<저작권자 © BBS불교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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