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오늘 금융위원회 재직 당시 업체들로부터 뇌물 등을 받고 편의를 봐준 혐의를 받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재판에 넘깁니다.

서울동부지검 관계자는 "유 전 부시장을 오늘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7일 유 전 부시장을 구속한 뒤 지난 5일 구속기간을 한 차례 연장했습니다.

유 전 부시장은 금융위 재직 시절인 지난 2016년경부터 금융업체 3∼4곳에서 5천 여 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하고 자신과 유착 관계에 있던 자산관리업체에 동생 취업을 청탁해 1억 원 대 급여를 지급하게 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유 전 부시장의 비리 의혹에 대한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이 석연치 않게 중단된 정황을 포착하고 그 배경과 위법성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인걸 전 특별감찰반장,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등 당시 관계자들이 조사를 받았으며, 당시 민정수석으로서 감찰업무 총책임자였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역시 소환 조사 역시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