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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가 ‘바닥권’에 진입하고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는 가운데 정부가 최근 경제동향에 대해 2개월 연속 부진 평가를 배제했습니다.

기획재정부에서 박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기업경기실사지수(BSI) 등 일부 경제심리지표가 반등세를 보이면서, ‘경기 바닥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부진했던 ‘기저효과’가 작용하면서, 세계경제 둔화세가 진정되고, 반도체 시장이 개선되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2개월 연속 ‘경기부진 판단을 배재’하면서 ‘경기바닥론’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13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 즉 그린북 12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경제는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가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나, 수출과 건설투자는 성장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인서트] 홍민석 경제분석과장의 말입니다.
[최근 경제동향을 보면,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교역 및 제조업 경기 위축 등으로 세계경제가 동반 둔화 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중 무역협상의 향방과 함께 글로벌 반도체 업황의 회복시기와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올해 남은 기간 재정의 이월과 불용 최소화 등으로 재정집행과 정책금융 무역금융 집행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입니다. 특히 다음주 발표 예정인 내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경기반등 모멘텀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주요 지표를 보면, 생산은 서비스업 증가에도 불구하고 광공업이 감소하면서 ‘전(全) 산업 생산’이 감소(-0.4%)했습니다.

또 지출은 소매판매(-0.5%)와 설비투자(-0.8%)는 감소했으나, 건설투자(+1.7%)는 증가했습니다.

소비자심리(+2.3p)와 함께 기업심리는 실적(+2p)은 올랐으나, 그 전망(-1p)은 하락했습니다.

지난달(11월) 고용은 큰 폭의 취업자 증가규모가 유지되는 등 회복세를 보였으며, 물가는 상승세로 전환됐습니다.

국내 금융시장은 상승세를 지속하다가 지난달(11월) 중순 하락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어, 지난달 주택시장은 매매(+0.19%)와 전세(+0.14%) 가격 모두 상승했습니다.

정부는 최근 경제동향에 대해, 지난 4월에서 10월까지 7개월 연속 '부진 판단'을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11월호)에 이어, 2개월 연속 ‘부진 표현’을 배제하면서, ‘경제 심리기제(心理機制)’를 작동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기획재정부에서 BBS 뉴스 박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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