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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 10월 보수 단체의 불법시위 주도 혐의로 경찰로부터 5차례에 걸쳐 소환 통보를 받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전광훈 대표회장 목사가 오늘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전광훈 목사는 그동안 조사받을 가치가 없어 소환에 불응했다며, 집시법 위반 등 여러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전광훈 대표회장 목사가 5차례에 걸친 경찰의 소환 통보 끝에 오늘 경찰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오전 9시 47분 쯤 서울 종로 경찰서에 출석한 전 목사는 취재진을 향해 “10월 3일 국민대회와 관련한 조사를 받으러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전 목사는 당시 청와대 인근에서 일부 참가자가 폴리스 라인을 넘은 사건의 배후 조정 혐의 등을 받아 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광훈 목사는 당시에 "내 허락 없이 불법 시위하면 안 된다고 참가자들에게 말했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그동안 경찰의 소환에 불응한 이유에 대해서도 "나를 뒷조사해보면 다 드러날 일이고, 탈북자들과의 관계도 없다"며 "조사받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돼 그동안 안 왔다"고 밝혔습니다.

전 목사는 집시법 위반 혐의 외에도, 청와대 진입을 위한 순국결사대 조직 의혹과 함께, 개천절 집회 헌금 모금 등과 관련한 실정법 위반 등으로도 고발당했습니다.

그동안 경찰은 보수 성향 단체가 지난 10월 개천절에 서울 광화문에서 연 대규모 집회에서 일어났던 불법행위를 수사해 왔습니다.

당시 집회에서 탈북민 등 일부 참가자들이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을 하려다가 이를 저지하는 경찰에게 폭력을 행사해 당시 40 여명이 체포됐습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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