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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어린이합창단은 한국 불교의 미래를 위한 새싹 포교의 중요한 방편인데요.

제주 지역을 대표하는 어린이 합창단, 우담바라어린이합창단이 내년 창립 30주년을 앞두고 뜻 깊은 무대를 마련했는데요.

제주 BBS 이병철 기자가 우담바라 어린이 합창단을 통해 어린이 포교의 현주소를 들여다봤습니다.

 

앙증맞은 몸짓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노래로 표현하는 제주불교우담바라어린이합창단.

때 묻지 않은 천진불들의 소리의 향연은 관객들에게 위로와 치유의 힘이 됩니다.

지역의 초등학생들을 단원으로 지난 1990년 창립한 우담바라 어린이합창단.

내년 창립 30주년을 맞아 제주지역 스님과 불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단원 가족들과 함께하는 소박한 무대를 마련했습니다.

행사도 대형 공연 무대 대신 제주 시내 호텔 연주홀에서 열었습니다.

‘부처님 되는 길’이라는 주제로 열린 연주회는 어린이들에게 더 친근하고 가깝게 다가가는 무대가 됐습니다.

[제용 스님 / 제주불교 우담바라어린이합창단 단장]

“우리가 어린 불자를 키우는 의미에서 누군가는 꼭 해야 될 일이라 생각하고. 어째든 모두 감사드리며 거듭나는 우담바라어린이합창단이 많이 후원해 주시기를 기원드리겠습니다.”

우담바라 어린이 합창단의 공연에는 45명의 단원들이 무대에 올라 합창단의 제2의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가 됐습니다.

보리수합창단의 제주지부로 창단된 우담바라어린이합창단은 제주지역 어린이 포교를 이끄는 대표적인 모델이자 성공 사례로 꼽혀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0년 초반 단원이 13명까지 줄어들면서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수련회도 열지 못하는 등 한때 존립마저 위협받기도 했습니다.

[이설자 / 제주불교우담바라어린이합창단 사무국장]

“30주년에 큰 의미를 둔다기보다도 그동안 우담바라가 지속적으로 꾸준히 이어왔다는데서 되새겨 보면 여러 가지 감회가 있습니다. 그리고 어린이 포교라는 차원에서도 우담바라는 (꼭 필요하고) 인성교육차원에서도 합창단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담바라어린이합창단이 꿋꿋하게 활동을 이어가면서 제주지역에 약천사 리틀붓다어린이합창단, 한마음선원 소년소녀선법합창단, 신제주불교대학 보리수어린이합창단이 잇따라 선보이는 마중물이 됐습니다.

우담바라어린이합창단은 그동안의 활동과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30주년 연주회를 더욱 의미있는 행사로 마련할 계획입니다.

[고수일 / 제주불교우담바라어린이합창단 지휘자]

“(30주년 무대는) 이제 동안 우담바라 역사를 볼 수 있고 그리고 앞으로 미래를 관망할 수 있는 그런 무대, 뭔가 채워지는 무대를 만들어 보려고 하는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우담바라 졸업생을 초대해서 현재 우담바라 단원들... 얼마 후 신입단원 오디션이 있는데 신입단원과 함께하는 무대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우담바라합창단은 또 연말까지 신입생 오디션을 통해 단원을 50명까지 늘리는 등 조직 역량을 강화하는데도 주력할 방침입니다.

우담바라합창단이 내년 창단 30주년을 맞아 한국 불교의 미래 성장을 위한 어린이 포교 활성화의 든든한 밑거름이 될지 주목됩니다.

BBS뉴스 이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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