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널 제주입니다’ - 오늘의 이슈

● 출 연 : 이명직 포교사단 제주지역단장

● 진 행 : 고영진 기자

● 2019년 12월 10일 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제주FM 94.9MHz 서귀포FM 100.5MHz)

● 코너명 : 오늘의 이슈

[앵커멘트] 투철한 신심으로 포교 최일선에서 전법교화에 활력을 불어넣는 분들이 바로 포교사분들인데요. 지난달 말에 전국 13개 포교사단의 신임 단장이 선출됐다고 합니다.

제주지역에도 신바람 나고 포교에 생동감을 불어넣겠다며 신임 단장으로 선출된 분이 바로 이명직 포교사입니다.

오늘의 이슈에서는 포교사단 제주지역단 신임 이명직 단장과 전화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단장님 나와계시죠?

[이명직] 네. 포교사단 제주지역단 신임 이명직입니다. 반갑습니다.

[고영진] 단장님 우선 축하의 말씀 먼저 드리겠습니다. 한편으로는 어깨도 무거우실 텐데 소감 한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명직] 네. 우선 저를 제주지역단 단장으로 선출해주신 지역포교사분들께 고맙고 앞으로 단장으로서 제주지역단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고영진] 네. 우리 청취자분들께서는 포교사에 대해 많이들 알고 계시겠지만 그래도 포교사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이명직] 네. 포교사는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사 소속으로 일선에서 스님들이 일손부족으로 손이 못 미치는 곳에, 즉 교도소, 군부대, 요양원, 어린이 및 청소년 포교에 이들이 앞장서서 포교와 봉사활동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현장에서 손수 실천하는 단체입니다.

[고영진] 네. 최일선에서 일반인들을 만나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시는 분들이다 이렇게 보면 되겠네요.

[이명직] 네. 그렇습니다.

[고영진] 네. 그럼 본격적으로 단장님에 대한 이야기를 여쭤볼까 하는데요, 단장님은 포교사가 되고자 하는 이유랄까요, 그 이유 한 번 여쭤 봐도 될까요?

[이명직] 네. 저는 아주 간단합니다. 포교사가 되려고 처음부터 했었던 것은 아니고 우연히 서귀포 불교 대학에 입문을 하여 선배 포교사님의 권유로 포교사가 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고영진] 네. 서귀포 불교대학이요?

[이명직] 네.

[고영진] 그럼 단장님은 2012년 포교사 품수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단장이 되기까지 포교사에서는 어떤 직책을 역임해오셨죠?

[이명직] 네. 저는 처음 서귀포 총괄팀 소속 교정교화 팀장 2년을 맡고 이어서 제주지역단 부단장 그리고 현 서귀포 총괄팀 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고영진] 서귀포지역에서 시작을 하신 거네요, 이 업무를? 그래서 지금은 제주도 부단장도 맡고계시고 여러 직책을 맡고 계시고요. 제가 알기로는 단장이 되려면 여러 가지 조건을 갖춰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조건이 필요한 거죠?

[이명직] 우선 단장을 하기 위해서는 포교사단 정관 규정에 의하면 우선 단장의 자격에 대해서 나와 있습니다. 팀장 경력을 포함한 운영위원 경력 5년, 그리고 전문 포교사 자격을 취득한자가 단장이 될 수 있다 이렇게 자격요건이 나와 있습니다.

[고영진] 네. 운영위원 경력을 5년 이상 거쳐야 하고, 포교사 자격도 당연히 있어야 되는거고..

[이명직] 네. 전문포교사 자격까지 취득해야합니다.

[고영진] 단장이 되는 조건이 까다롭다면 까다롭고 어렵다면 어려운 조건이네요.

[이명직] 그렇지는 않습니다.

[고영진] 그럼 언제부터 제주지역은 제주지역단으로 출범하게 되었는지 제주지역 포교사 역사도 간략하게 말씀해주시죠.

[이명직] 제주지역 포교사역사는 현 24년 가까이 되고 있습니다만, 초창기에는 서울 및 경기지역단 일개 팀에서 시작하여 2011년도에는 제주직할팀으로 승인이 되다가 2015년에 제주지역단으로 승격되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고영진] 네. 처음에는 서울 경기 산하에 있다가 11년 팀으로 개편이 되었고, 15년에 지역단으로 승격이 되었군요.

[이명직] 네. 그렇습니다.

[고영진] 네. 그럼 지역 팀과 지역단의 역할의 차이가 있을까요?

[이명직] 우선 직할팀이라면 소속 포교사단을 직접 관리하는 말 그대로 직할팀입니다. 지역단이라는 것은 지역 자체 내에서 운영할 수 있는 권한과 의무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고영진] 네. 규모가 커지고 지역단으로 활성화 된 만큼 책임도 막중하실 것 같네요.

[이명직] 네. 그렇습니다.

[고영진] 현재 포교사분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불교 포교에 매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떤 분야에서 활동하고 계신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명직] 네.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제주지역단은 지금 현재 184명의 포교사로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주시 총괄팀과 산하 5개 팀이 있고 서귀포에는 서귀포 총괄팀 및 산하 7개 팀이 있습니다.

이 팀들이 활동하고 있는 곳은 제주 교도소, 한길학교, 강정해군기지, 요양원, 의료원, 그리고 사찰 3곳 및 어린이 청소년 봉사 등 도내 각 11개 단체가 요소요소에서 주 1회에서 월 1회 각각 활동하고 있습니다.

[고영진] 네. 그럼 군포교부터 사회의 그늘진 곳까지 전체적으로 다 하고 계신거군요. 그럼 단장님께서는 어느 팀에서 활동하고 계신가요?

[이명직] 저는 초창기부터 교정교화 2팀 서귀포 팀에 소속이 되어있어서 제주 교도소에서 월2회 정도 교리 및 포교 법회를 하고 있으며 분기별로 대강당에서 전체 수용자들과 대법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영진] 아무래도 제주교도소에서 포교활동을 하시다보면 사연이 워낙 많으신 분들이라 기억에 남는 분도 있을 것 같은데, 혹시 특별히 기억에 남는 분이 있으신가요?

[이명직] 네. 교도소 내에는 많은 분들이 계십니다. 제가 맡고 있는 분들은 모범수로서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 분들이 첫째로는 의식주에서 약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갈 때마다 맛있는 것을 무엇을 챙겨줄까 망설이고 있는데, 어쩌다 한 번 간식으로 예를 들어 자두를 갖고 가면 보살님 7년 만에 먹어 봅니다 하시는 분들도 있고, 어제 같은 경우 교정교화팀에서 교도소 법회가 있었습니다만,

여 포교사님들이 풀빵, 붕어빵, 호떡 같은 것을 사갖고 갔더니 아주 좋아서 이런 부분들이 기억에 많이 남고 이 분들이 사회에 출세해서 연락오시는 분들이 한 두분 있었거든요. 참 반가웠고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고영진] 아무래도 교도소 안에서 생활하다보면 사실 붕어빵 같은 것은 접하기 힘들잖아요. 이렇게 한 번씩 접대를 하면 아주 좋아할 것 같긴 하네요. 부디 그 안에서 생활하시는 분들도 포교사님들이나 도와주시는 분들의 마음을 잊지 말고 나중에 사회에 나오셔서도 열심히 생활하시는 모습 보여주시면 참 좋겠네요.

[이명직] 그럼요.

[고영진] 내년 2월에 포교사 고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명직] 네. 25기 있습니다.

[고영진] 포교사를 도전하시는 분들에게 한 말씀 해주시죠.

[이명직] 예. 포교의 길은 결코 쉽지 않은 험난한 길이거든요. 포교가 곧 수행, 수행이 곧 포교라는 슬로건을 갖고 어두운 곳을 찾아 부처님의 가르침을 같이 나누는 조직입니다. 누구나 포교사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 보현사 내의 제주불교대학 그리고 서귀포 불교대학에서는 10월부터 예비 포교사 고시 준비를 위한 고시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분들이 항상 열심히 해주십사 하는 부탁을 드리고 있고, 포교사 준비를 하는 예비 포교사님들 좋은 결과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영진] 네. 2월에 25기분들은 그럼 포교사 어떤 과목을 시험보는 거죠?

[이명직] 우리가 불교대학에서 배웠던 부처님 생애, 불교개론, 그리고 다양한 불교 문화와 불교사, 포교길까지 모든 부분에 있어서 시험을 보고 있습니다.

[고영진] 포교사로서의 자질을 종합적으로 보는 거네요?

[이명직] 네. 그리고 1차 시험이 2월 달에 필기고사가 있고, 그리고 상반기 한 6월 정도에는 2차 면접이 있어서 2차면접때까지는 많은 공부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고영진] 그럼 단장으로서 100여명이 넘는 포교사분들을 이끄셔야하는데요, 포교사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한 말씀 해 주신 다면요?

[이명직] 네. 제주지역단에 있는 모든 포교사가 지금 180여명이 되는데 우리 포교사는 말없이 봉사하고 소리 없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조직입니다. 포교사여러분 항상 초심을 잃지 마시고 매진하여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거듭 부탁드립니다. 포교사로서의 초심을 잃지 말고 매사에 열심히 한다면 좋은 사회가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고영진] 네. 단장님 그리고 포교사단 제주지역 전진대회가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방송에 나오신 김에 공개적으로 홍보 한 번 해주시죠.

[이명직] 포교사의 전진대회는 쉽게 얘기해서 1년 동안 고생한 포교사 분들을 위한 하나의 조그마한 위로하는 자리입니다. 그래서 이 자리에는 포교원에 계신 포교부장을 비롯해서 포교사단 단장, 그리고 포교사들이 모여서 조촐한 행사를 갖는 자리 입니다만, 올해는 12월 18일 다음주 수요일에 예정이 되어있습니다.

[고영진] 어디서열리죠?

[이명직] 모 호텔로비에서 하는데요, 장소가 조금 열악해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고영진] 그럼 도내 불자들이나 도민들에게 포교사를 이렇게 봐주십사 하는 한 말씀 해주시죠.

[이명직] 저희 포교사들은 항상 사찰이나 그 외 모든 지역에서 맡은바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혹 불자님들의 눈으로 우리 포교사가 잘못된 길로 간다면 지체 없이 채찍질 해주시길 바라겠고, 포교사가 곧 불자입니다. 그리고 불자가 곧 포교사입니다. 우리는 하나입니다. 하나 된 마음으로 정법을 배우고 같이 간다면 이 사회는 분명 불국정토가 되리라 믿습니다.

[고영진] 네. 이렇게 출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리고, 혹시 마지막으로 못하신 말씀 있으신가요?

[이명직] 아닙니다. 항상 이렇게 방송연결 된 BBS쪽에서도 좋은 포교활동 해주시고 있고, 든든한 기둥이 되다보니까 저희들은 이런저런 부분에서 항상 배우면서 열심히 살도록 하겠습니다.

[고영진] 네. 그러면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명직] 네. 감사합니다.

[고영진] 오늘 함께해주신 포교사단 제주지역단 이명직단장님께 감사드리고, 포교현장에서 신바람나고 생동감 넘치는 제주지역단을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포교사로서 부처님의 정법을 수호하고 교단을 외호하겠습니다.

포교사로서 소외받고 고통받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바로 포교사의 다짐입니다. 포교봉사자로서 신명을 다해 정진하는 제주지역 포교사들이 되길 기원해봅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시고요, 지금까지 고영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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