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BBS불교방송을 비롯한 33개 지상파 방송사업자들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재허가를 받았습니다.
방통위는 광고매출 감소 등으로 방송경영환경이 전반적으로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재무건전성 확보와 콘텐츠 품질 유지를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권송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는 BBS불교방송 등 33개 지상파방송사업자에 대한 재허가를 확정했습니다.
방통위는 한상혁 위원장 주재로 전체회의를 열어, 올해 말로 허가 유효기간이 종료되는 33개 방송사업자 백41개 방송국에 대해 유효기간 4년으로 재허가를 의결했습니다.
[박동주/방송통신위원회 홍보담당관: 재허가 심사위원회 심사 결과 650점 이상 700점 미만 점수를 획득한 33개 사업자 141개 방송국 사업자에 대한 재허가를 의결하였습니다.]
평가점수가 미달하거나 최다액출자자가 변경된 3개사에 대해서는 추후 재허가 여부 등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재허가 심사에서는 방송의 공적 책임과 공정성의 실현 가능성, 프로그램 제작·투자계획의 적절성 등이 중점적으로 평가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울러, 광고수익 저하 등 변화하는 방송환경 속에서 재무건전성 확보를 비롯해 콘텐츠 품질 확보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이 제기됐습니다.
[장대호/방송통신위원회 지상파방송정책과장: 심사 과정에서 많이 논의됐던 것이 지상파 방송사들의 광고수익 저하 문제였습니다. 광고수익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상황에서 콘텐츠 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고요.]
방통위는 종교방송 5개사에 대해서는 기본재산 처분이나 기부금 집행, 회계감사 기준 등 비영리법인 운영에 관한 관련 법령을 준수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BBS불교방송의 경우, 만공회 등 후원조직을 운영하며 콘텐츠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한 점이 평가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15년에 출범한 후원조직인 ‘만공회’는 회원 수가 전국적으로 7만 명에 육박하는 등 안정적 포교와 불교 콘텐츠 개발에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BBS불교방송은 지난해 9월 제주 BBS를 개국하는 등 전국적인 방송망을 갖추고, TV와 지상파 라디오, 인터넷, 모바일 등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BBS불교방송은 내년에 개국 30주년을 맞아 글로벌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해 한국 불교의 대표방송으로서 위상을 다져나간다는 계획입니다.
BBS뉴스 권송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