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불교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미술대회인 제30회 대한민국불교미술대전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모두 42점의 작품이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지만 대상 수상작이 나오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류기완 기자입니다.

 

1970년 불교미술전람회로 시작해 어느덧 반세기의 역사를 지나온 대한민국불교미술대전.

오랜 세월 공모전과 기획전을 개최하면서, 한국 불교미술의 전통을 계승하고, 신진 불교미술작가들을 새로 발굴하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우성 /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대독) : "1700년간 불교의 역사와 사상을 예술혼으로 담아낸 불교미술은 전통미술의 근간이자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또한 종교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민족문화의 중추로서 그 가치는 더욱 소중합니다."

불교계 최고 권위의 미술 대회로 자리매김한 올해 대한민국불교미술대전에는 회화, 조각, 공예 등 다채로운 불교미술품 모두 107점이 출품됐습니다.

이번 불교미술대전에서는 한초 작가의 '석가삼불도 목판과 탁본', 유현정 작가의 '수월관음도' 작품이 각각 공예 부문과 회화 부문에서 최우수상 작품으로 선정됐습니다.

한초 작가의 '석가삼불도 목판과 탁본'은 원 목판과 탁본 모두 감상의 대상이 될 수 있도록 고판화의 새로운 영역을 제시하려 한 점이 높이 평가됐습니다.

유현정 작가의 '수월관음도' 작품은 14세기 고려불화 절정기에 그려진 작품을 예술적으로 수준 높게 형상화해 출품작들 가운데 단연 돋보였다는 평가입니다.

이와 함께 올해는 회화 부문 18점, 조각 부문 7점, 공예 부문 17점 등 모두 42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지만, 대상 수상작을 배출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오심 스님 / 조계종 문화부장] : "심사위원의 심사 결과를 최종 확정해 총 42점의 수상 작품을 선정 발표했습니다. 운영위원회에서는 심사위원의 심사와 심사위원 개개인의 의견을 청취하고고 취합한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공모전은 안타깝게도 대상 작품과 조각 부문의 최우수 작품을 선정하지 않았습니다."

조계종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제30회 대한민국불교미술대전 시상식'을 열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예술혼으로 형상화한 불교미술 작가들을 격려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불교 미술은 예술혼으로 설하는 법문이자 수행의 방편인 만큼 앞으로도 우수한 작품들이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원행 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 "대한민국불교미술대전은 1700년 한국 불교의 역사문화를 이어가는 미래 문화유산의 산실로 자리매김해가고 있습니다. 불교미술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예술혼으로 설하는 법문이자 수행의 방편입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불교미술의 진수를 만날 수 있는 대한민국불교미술대전 수상작들은 오는 23일까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내 불교중앙박물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전통미술의 근간이자 소중한 문화유산으로서 불교미술이 갖는 뛰어난 역사성과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강인호 감독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