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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실무협상을 총괄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을 향해 장거리 미사일과 핵실험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라고 경고했습니다.

미·러 외무장관 회담 후 나온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북미 직접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비핵화 해법에 대해선 양국이 시각차를 보였습니다.

류기완 기자입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을 향해 직접적인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이 비핵화를 약속했고 장거리 미사일 시험과 핵실험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며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약속한 사안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이 모든 것은 북한이 계속 준수할 것이라고 우리가 매우 기대하는 약속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북한의 연이은 도발적 움직임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정리된 입장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와 함께 "북한과 대화할 수 있는 협상 메커니즘을 노력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계속 작업하고 있다"며 협상 재개 희망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회담 직후 회견에서 나온 것입니다.

이 자리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결의한 대북 제재 이행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러시아의 협조를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라브로프 장관은 북미 간 직접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북한의 비핵화 해법에 대해서는 시각차를 보였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북미 직접 대화의 필요성과 이를 촉진할 의향을 드러내면서도 북한에 일방적으로 비핵화만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체제 안전 보장, 제재 해제 등 상호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문했습니다.

미국이 북한에 비핵화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면서 북한이 중대 결정을 예고한 연말이 다가올수록 북미 양측의 기 싸움이 점점 치열해지는 양상입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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