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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사회 각 분야 재가 불자 지도자들의 모임인 불교포럼이 출범한지 올해로 7년째를 맞았는데요.

불교포럼이 1년여만에 강연 모임을 갖고 새해 제2의 도약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습니다.

전경윤 기잡니다.

 

< 기자 >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재가불자 지도자들의 모임인 불교포럼.

조계종 소속의 종령 기구로 지난 2012년 1월 출범해 올해로 출범 7년째를 맞았습니다.

불교포럼은 그동안 조직 역량을 강화하고 불교의 대사회적 영향력과 위상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재가불자 네트워크 불교 포럼이 1년여만에 조찬 강연회를 열고 다시 한번 활동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김동건 불교포럼 상임대표

[우리 12월 이 해가 가는 마지막 불교포럼에서 이렇게 많은 분들께서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면서 오늘 지금 여기 계신 모든 분들께서 연말 잘 보내시면서 성불하시기를 기도하고]

31번째 조찬 강연에서는 유학자이자 동양사상 전문가인 김종회 국회의원이 ‘중용으로 본 수양학’이라는 주제로 재가 불자 지도자들 앞에 섰습니다.

김종회 의원은 유학의 핵심 사상인 중용과 음양오행의 원리를 설명하면서 불교의 중도 사상과 고정된 실체가 없다는 무아론과 맥을 같이 한다는 점을 부각시켰습니다.

김종회/대안신당 의원

[지나치면 병이 되고 못미쳐도 병이 돼요. 그래서 중용이라는 것이 중요하고, '중'자라는 것이 가운데 중이 아니라 맞을 중자에요 맞아야 이게 하나에요. 지나쳐도 병생기고 못 미쳐도, 과유불급이라고]

김 의원은 모든 일에 있어 너무 지나치지도 너무 모자라지도 않게 대할 줄 알아야 한다며 모든 사물의 대립되는 속성을 바로보고 여기에서 지혜를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모든 지식과 과학적 원리, 종교적 가르침에는 저마다의 방법론이 있지만 결국 지혜의 문을 통과하는 방법은 하나로 통한다면서 상생과 상극의 조화, 깨달음으로 가는 실천 행동을 주문했습니다.

김종회/대안신당 의원

[지식 아닌 지혜의 문을 통과해야만 한다는 것이 우리에게 남은 숙제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혜의 문을 통과하는 방법이 각 교파마다 수백 수천가지가 있을 것이고 불교만 하더라도 방법론이 수만가지 이렇습니다.]

이번 불교포럼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해 종단 집행부 스님들과 서울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 등 주요 스님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또 이기흥 중앙신도회장과 윤성이 동국대 총장, 김상규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장 등 각 분야의 재가불교 지도자들이 함께 했습니다.

BBS 불교방송의 제10대 사장으로 취임한 이선재 신임 사장도 처음으로 불교포럼에 참석해 불교계 주요 인사들과 소통에 나섰습니다.

불교포럼은 이번 강연을 끝으로 올해 공식 행사를 모두 마무리하고 새해 더욱 활발한 활동을 다짐했습니다.

불교포럼이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재가불자들의 역량을 한데 모아 불교의 가치를 사회에서 실천하고 한국 불교의 대외 위상을 한층 끌어올리는 역할을 어떻게 해나갈지 주목됩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취재 장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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