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이 장거리미사일과 핵 실험을 중단하고 비핵화를 하겠다는 약속을 계속 준수할 것이라고 매우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늘 워싱턴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기대에 대해 모호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북한이 미국에 '새로운 계산법'의 시한인 연말을 앞두고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시험 등 도발을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이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를 낸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의사소통할 수 있는 장소와, 비핵화 달성을 위해 나아갈 길에 대해 대화할 수 있는 협상 메커니즘을 발전시키기 위해 계속 협력하고 있다"며 비핵화에 대해 "라브로프 장관과 내가 북한이 달성하는 것을 돕기로 결심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 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북한의 비핵화 해법에 대해서는 시각차를 보였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북미 직접 대화의 필요성과 이를 촉진할 의향을 드러내면서도 북한에 일방적으로 비핵화만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체제 안전 보장, 제재 해제 등 상호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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