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충북 북부 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대기질 악화로 항공기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대기질 악화는 내일도 지속되고, 오늘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발 고농도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충청북도 일부 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서울시에는 오늘 오후 1시를 기점으로, 경기도 모든 지역과 충북 충주시, 제천시, 단양군에는 오후 3시를 기해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권역별 초미세먼지 시간 평균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75마이크로그램 이상으로 2시간 지속할 때 발령됩니다.

미세먼지와 짙은 안개로 저시정 경보가 발령되면서, 항공기 이용객들도 한 때 불편을 겪었습니다.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항공기가 다른 공항으로 회항하면서, 항공기 연결이 지연됐기 때문입니다.

오늘 아침 부산 김해공항을 출발해 인천과 김포, 제주로 가려던 국내선 항공기 5편은 결국 결항됐고, 승객들은 다른 항공편을 이용해야 했습니다.

내일 하늘은 오늘보다 더 탁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에서 불어오는 서풍과 남서풍의 방향이 바뀌지 않고 있는 만큼, 내일 아침의 대기 질은 지금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충북에서 시행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내일 부산과 대구, 충남, 세종, 강원 영서지역으로도 확대 시행됩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