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7/31(수) 저녁종합뉴스 양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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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민주당 한화갑 대표의 이른바 <백지신당론>을 둘러싸고
정치권의 여러 가지 의견이 엇갈리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화갑 대표는 오늘 신당 창당과 관련해
노무현 후보와 전혀 이견이 없다고 밝혔고
한나라당은 정권 차원의 집권연장 음모로 규정하면서
민주당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양창욱 기자의 보돕니다.


<멘트>
1. 노무현 후보와 <동반사퇴 설>까지 내세우며
이른바 <백지신당론>을 주장했던 민주당 한화갑 대표가
오늘은, 신당 창당 문제와 관련해
노무현 후보와 전혀 이견이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2. 한화갑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이 노 후보의 사퇴를 언급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잘못된 것이라며, 당의 재건을 위해
다 같이 노력하자는 취지였다고 밝혔습니다.

3. 한 대표는 이어 내일 오전 노무현 후보와 만나
신당 문제 등을 말끔히 정리해 밝히겠다고 덧붙였습니다

4. 이에 대해 노무현 후보는
한화갑 대표가 밝힌 백지신당론 에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자신이 대선 후보를 먼저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5. 노 후보는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한 대표와는 서로 신뢰를 갖고 함께 갈 것이며
절차에 있어 이견이 있었을 뿐 원칙과 방향은 다르지 않다"고
갈등설을 경계했습니다.

6. 하지만 신당 창당과 후보교체 등을 둘러싼
민주당내 이견은 오늘 총리인준안 표결과정에서 표면화되는 등
향후 논란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7. 이와 관련해 이한동 전 총리는 오늘 불교방송에 출연해
한 대표의 <백지신당론>에 공감한다고 밝혔고
김근태 고문도 신당창당으로 지역갈등을 극복해야한다면서
향후 독자행보의 길도 시사했습니다.

8.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신당 창당 움직임을
정권 차원의 집권연장 음모로 규정하고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9. 김영일 사무총장은 최고위원회의에서
현 정권과 민주당은 이번 대선에서
집권에 대한 공과를 심판 받아야한다며
새로운 당을 창당해 간판을 바꾼다 하더라도
국정파탄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BBS 뉴스 양창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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