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용차에 고가의 안마의자를 설치해 과다 의전 논란에 휩싸여, 9일 한 때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실시간 검색 1위에 올랐던 강원 춘천시 이재수 시장이, 10일 사과와 함께 논란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10일,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시민주권과 관련된 브리핑에 앞서, 관용차에 고가의 안마의자를 설치해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시 책임자로서 대단히 송구하고, 차량 구입 과정에 대해 하나하나 살피지 못한점 송구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이 시장은, 자신은 시내를 다닐 때는 전기차를 사용하고 있는데, 출장 등 장거리를 오갈 때 이용하는 승합차가 불편함이 있어, 해당부서에서 교체하는 좋겠다고 해서 그렇게 하라고 얘기를 했는데, 불법개조라고 해서 이용을 안하겠다고 거부하고, 차량을 보지도 못했고, 타지도 않았으며, 차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차량은 해당부서에서 적절히 활용계획을 알아서 세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시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매사에 조심하고, 직원들이 하는 업무라도 제대로 살펴야겠다고 더 크게 생각했다며, 시민 여러분께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사과한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한편 춘천시는 지난달 시장이 탈 차량을 5천 500만원을 들여 구매하면서, 여기에 안마기능이 포함된 1천 480만원짜리 시트를 해당 부서에서 설치한 것에 대해, 지난 9일 열린 춘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의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세금 낭비와 과잉 의전에 대한 지적이 나와 논란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