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제공

 

평생을 일제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인권 회복에 힘써온 태평양전쟁희생자 광주유족회 이금주<사진> 회장이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습니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 하는 시민모임은 이 회장이 일본정부의 사죄 배상을 촉구하며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인권운동에 헌신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 포상을 받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장은 지난 1988년 태평양전쟁희생자 광주유족회를 결성해 30년 넘게 일제 피해자들의 인권 회복을 위해 앞장서 왔습니다.

특히 1992년 천 2백여 명이 참여한 광주 소송을 시작으로, 일본 정부와 기업을 상대로 7건의 소송을 제기하는 등 위안부 피해자와 근로정신대 피해자 인권회복에 노력해 왔습니다.

이 회장은 현재 순천의 한 요양병원에서 투병중이며 10일 열리는 세계인권선언 제 71주년 기념식에서는 이 회장을 대신해 손녀 김보나 씨가 대리 수상합니다.

한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을 대신해 김홍철 광주인권사무소장이 11일 오전 이회장이 투병 중인 순천 요양병원을 방문해 직접 훈장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