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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오늘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던 내년도 예산안 합의가 불발됐습니다. 

민주당은 4+1 공조를 통해서라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입장인데, 국회는 일단 오전에 본회의를 열고 비쟁점 법안부터 처리하고 있습니다. 

김연교 기자입니다. 

 

내년도 예산안을 두고 밤샘 심사를 벌였던 여야 3당 간사 협의체가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남북경제협력과 일자리 분야 등 감액 심사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산안 합의가 무산되면서, 국회는 조금 전 11시부터 열린 본회의에서 민식이법 등 비쟁점 법안들을 먼저 처리하고 있습니다.

여야는 본회의 도중에도 협상을 계속 시도한다는 계획이지만, 전망은 어둡습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철회하기로 한 약속을 깨버렸다면서 예산안 합의 실패의 책임을 한국당에 물었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특히, "한국당이 예산 심사 과정을 합의 뒤집기 무대로 전락시켰다"면서 "절박한 민생 예산을 걸고 벌인 예산 심사 쇼가 아니었길 바란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합의가 안될 경우 오후 2시 본회의에 '4+1 수정안'을 상정해 처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한국당은 예산안 논의 결과를 지켜본 뒤 필리버스터 철회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4+1 협의체에 대해 "앞문을 열어놓고 뒷구멍을 파놓고 있다는 으름장"이라면서 "여당답게 제 1야당과 당당히 협상하라"고 꼬집었습니다.

예산안 처리를 두고 여야 갈등이 격화하면서, 오늘 오후 '4+1 수정안 상정'을 기점으로 정면 충돌이 우려됩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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