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해외 주둔 미군의 배치 문제를 일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주한미군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국방부가 배포한 녹취록을 보면, 에스퍼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포럼 행사 참석을 위해 이동하던 중 기내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당시 한 기자가 중동에 군사력을 늘릴 의향이 있냐고 묻자 에스퍼 장관은 추가 파병보도는 오보라면서,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에 따라 군사력 강도의 증감을 조정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항상 군사 배치를 검토하고 있다"며 "한국, 중동에 있는 사령관들과 대화를 해오고 있고, 그것이 우리의 일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에스퍼 장관은 이란 등 중동 정세의 복잡성에 따른 군사적 고려 필요성과 중국 견제를 위한 병력 배치 희망을 동시에 언급하는 등 주한미군 문제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습니다.

앞서 에스퍼 장관은 지난달 19일에도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추측하지 않겠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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