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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을 이끌 차기 원내대표에 5선의 심재철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강경 투쟁파로 분류되는 심 의원이 원내대표에 당선되면서 한국당의 대여 투쟁 전략과 수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최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자유한국당 새 원내사령탑은 심재철 의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심 의원은 오늘 오전 원내대표와 정책위원회 의장 선출 경선 결선투표에서 106표 가운데 52표를 받아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습니다.

경기 안양 동안을 지역구로 둔 심 신임 원내대표는 16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한 뒤 내리 5선을 한 비박계로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을 지냈습니다.

심 의원은 당선 직후 "오늘 오후부터 당장 공수처법과 선거법 협상에 들어갈 것 같다"며 "여당 원내대표와 국회의장을 찾아가 4+1 협의체의 예산안 추진을 멈추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민주당이 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이는 현실 앞에서는 협상을 외면할 수만은 없다"며 "투쟁을 하되, 협상하게 되면 이기는 협상을 하겠다"는 뜻도 함께 밝혔습니다.

당초 국회 부의장을 지낸 5선의 다선 의원이 원내대표에 출마하는 게 적절한지에 대한 의문들이 당내에 있었지만, 패스트트랙 법안과 내년도 예산안 처리라는 당면 과제에서 강한 투쟁력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심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청와대 업무추진비 내역을 공개해 마찰을 빚는 등 투쟁파로 꼽히며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민주화 운동 진실 공방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여러 사안에서 공격수 역할을 자처해온 만큼 앞으로의 대여 협상 과정에서도 강한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정책위원회 의장에는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3선의 친박 김재원 의원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앞서 심 의원은 오늘 오전 BBS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김 의원의 능력을 보고 러닝메이트를 요청한 것이지 계파는 따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국회에서 BBS 뉴스 최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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