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진보운동 최전선에서 민족자주와 민주주의, 자주 통일을 위해 활동해온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총회의장이 어제 오후 10시 57분쯤 향년 81세로 타계했습니다.

고인은 1938년 11월 전남 광산군(현 광주광역시) 출생으로 광주사범대학을 나와 교원으로 부임해 교단에 섰으며, 이후 교사 운동에 매진하며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창립에 앞장섰습니다.

고인은 1987년 전교조의 전신인 전국교사협의회 대의원 대회 의장을 지냈고 1989년 전교조 초대 광주지부장 재직 중 구속돼 파면당한 뒤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또 1994년 조국통일범민족연합 지역본부 결성 활동을 하다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징역 2년 8개월을 선고받았으며, 2008년 8월에는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공동대표로 활동하다가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빈소는 서울대학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오는 10일 오후부터 광주 조선대학교 장례식장에서도 조문할 수 있습니다.

영결식은 오는 10일 오전 광화문광장에서 민족통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11일 오전 8시입니다.

고인의 유해는 광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 묘역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